[Food&Dining3.0]더 강해진 닥터캡슐, 마시는 발효유 1등 탈환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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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1997년 처음 출시한 빙그레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어 ‘장까지 살아서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출시 당시 발효유 제조부문 최초로 특허까지 받은 획기적인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광고 CM송은 지금도 기억하는 소비자가 많다. 그러다 최근 시장에 다양한 경쟁상품들이 출시되며 부침을 겪어야 했다. 이에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지난해 출시하고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1등 탈환에 나섰다.

빙그레가 19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사의 Protect BL-04로 변경했다. 이러한 유산균을 이중캡슐 속에 넣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닥터캡슐의 특징을 살렸다. 이중캡슐 양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려 한 병에 강력한 유산균 캡슐이 150개 이상 들어가 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은 홍삼과 참다래 농축액이 들어갔다. 홍삼과 참다래는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3월에는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를 출시했다. 아로니아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80배가량 함유되어 있어 ‘킹스베리’로 각광받고 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이외에도 새로운 제품을 위해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를 줬다. 국산 원유를 60%로 늘려 기존 제품 대비 2배를 사용했으며 페트 용기로 변경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더했다. 또한 14년 전 닥터캡슐 광고 모델로 활약했던 차태현 씨를 다시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의 광고 CM송도 새롭게 편곡했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차 씨는 “개인적으로 닥터캡슐에 애정이 많다”며 “이번을 기회로 닥터캡슐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5월 8일 차 씨를 모델로 한 영상광고를 TV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영했다. 방영 한 달 후 닥터캡슐의 매출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상승,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 4000억 원 규모의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발효유의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큰 시장”이라며, “닥터캡슐 프로텍트로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의 대표적인 발효유 스테디셀러, 요플레는 국내 발효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장수 브랜드인 빙그레 요플레가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우선 빙그레 요플레는 미래형 발효유로 미국에서 급성장한 그릭 요거트에 주목하여 2014년 9월 리얼 그릭 요거트 ‘요플레 요파’를 출시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빙그레#닥터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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