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축제&여행박람회]태양의 꽃, 해바라기 150만 송이의 찬란한 향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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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해바라기축제

여름 더위가 내리쬐는 동안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태양을 마주하는 꽃, 해바라기 150만 송이의 향연이 함안군 법수면 강주 문화마을 일대에서 9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펼쳐진다.

9월 8일 강주해바라기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각종 공연과 행사가 펼쳐져 늦여름의 선선한 공기와 함께 축제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권역 내 5만 m² 면적에 150만 송이의 해바라기를 식재하여 화려한 꽃 잔치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강주 문화마을은 100여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는 평범하고 작은 시골 동네다. 마을 뒤편 나지막한 언덕 뒤를 법수산(150m)이 든든히 지키고 서 있다.

갈수록 쇠락해져가는 마을 살리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농촌마을을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를 찾아 벤치마킹했고, ‘해바라기’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여 마을을 변화시키는 데 힘과 마음을 모았다. 풍성한 해바라기 언덕을 조성하고, 마을 담벼락을 벽화로 단장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했으며,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수십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축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제1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후 수많은 지자체에서 마을 만들기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러 찾아오고 있다. 강주마을 측은 주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함안 관광을 연계 추진해오고 있다.

태양의 신 아폴로에게 한눈에 반한 물의 요정이 한 자리에서 아폴로를 기다리다 해바라기가 됐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태양을 그리다 얼굴마저 태양을 닮아버린 꽃. 올 9월에는 수백만 개의 태양이 떠오를 5만 m² 드넓은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밭으로 떠나보길 바란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강주해바라기축제#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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