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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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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시 전문 앱 ‘시요일’ 출시… 창비시선 수록작 등 3만3000편 담아

출판사 창비는 시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요일’(사진)을 11일 출시했다. ‘시요일’은 ‘창비시선’의 시인 220여 명이 쓴 시를 포함해 현대의 대표적 시들, 동시, 청소년시 등 시 3만3000여 편이 담긴 유료 플랫폼이다.

이 앱의 ‘오늘의 시’ 기능은 매주 월∼금요일 날씨와 계절, 절기 등에 맞는 좋은 시를 골라 푸시 알림으로 추천해준다. ‘테마별 추천 시’는 이별, 외로움, 봄날, 성찰 등 감정 상태와 상황에 맞는 시를 골라준다. 염종선 창비 이사는 “매체 환경의 변화로 시의 입지가 위협을 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독자들이 스마트 기기로 시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요일’에는 시인의 시 낭송, 책 그림 음악 영화 여행 등에 관한 젊은 필자들의 글도 담겼다. 영어권의 시 앱들이 나와 있지만 감정 상태 상황에 맞는 큐레이션을 통해 시를 추천하는 앱은 세계적으로 처음일 것이라고 창비 측은 설명했다.

다른 출판사가 낸 시집에도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김사인 시인은 “시가 모바일이라는 신대륙에 상륙한 것과 같다”라며 “종이 위에서 행과 연이라는 형식을 가졌던 시가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출판사 창비#시요일#창비 시 전문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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