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전투력에 가족 이야기 더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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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개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화상 콘퍼런스

4차원 히어로들이 돌아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화상 콘퍼런스에 참여한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과 조이 살다나, 감독 제임스 건(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4차원 히어로들이 돌아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개봉을 앞두고 11일 화상 콘퍼런스에 참여한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과 조이 살다나, 감독 제임스 건(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어벤져스가 각 분야의 훌륭한 슈퍼히어로를 모은 팀이라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가족’같은 팀이에요. 감옥에서 도망쳐 나온 아웃사이더들이 만나 어쩔 수 없이 가족이 된 거죠.”

2014년 개봉돼 세계적으로 7억7300만 달러(약 8875억 원)를 벌어들이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위를 달성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속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가오갤2)’가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 프랫과 조이 살다나, 제임스 건 감독이 11일 CGV왕십리에서 열린 화상 콘퍼런스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마블 영화 ‘가오갤2’는 남다른 개성을 지닌 은하계의 엉뚱한 히어로들이 ‘가디언즈’라는 팀을 이뤄 강력한 적에 맞서 은하계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전편에 이어 가디언즈의 리더 스타로드 역을 맡은 프랫은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악당처럼 보이지만 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 히어로”라면서 “전편에 이어 바로 속편 촬영에 들어가다 보니 익숙하게 배역을 연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옥에서 만난 여전사 가모라, 거대한 덩치의 드랙스, 까칠한 너구리 로켓, 나무 모양의 휴머노이드인 베이비 그루트와 뜻하지 않게 한편이 돼 우주를 구한다. 이날 공개된 2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히어로들은 전편보다 전투 능력이 더 강해졌다. 스타로드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등 멤버들의 가족 이야기도 더해졌다.

‘가오갤’ 멤버들은 내년에 개봉할 예정인 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도 합류한다. 프랫은 “가디언즈와 어벤져스가 만날 일이 있을까 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 정말 즐겁고 기대가 크다”면서 “오랫동안 팬이었던 어벤져스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많은 등장인물이 어떻게 스토리라인을 펼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는 살다나(가모라 역)도 “촬영 현장에서 어벤져스 팀이 저희를 존중해 줬고, 가디언즈의 톤을 잃지 않도록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연출한 건 감독은 한국 영화에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해 달라’는 요청에 건 감독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는 많은 성장을 해 왔고, ‘마더’ ‘괴물’ 등의 영화 덕분에 내 영화 또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크리스 프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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