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문화재-월성 출토품-신안 해저유물전 잇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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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14곳 연간 전시 계획

 경북 경주 월성과 황성동 제철유적, 신안 해저선 등 굵직한 고고 발굴 자료를 모은 전시들이 올해 국립박물관에서 잇달아 열린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쇠, 철(鐵), 강(鋼)―철의 문화사’ 특별전을 비롯해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올해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박물관에서 올 9∼11월 열리는 ‘쇠 특별전’은 경주 황성동 제철유적 발굴품과 가야시대 쇠 갑옷 등을 통해 철기시대가 우리 문명에 끼친 광범위한 영향을 조명한다.

 2014년 말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중인 경주 월성 출토 유물은 올 6, 7월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주 월성 발굴 성과’ 특별전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중앙박물관의 신안 해저선 특별전이 독특한 유물 전시 기법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신안 해저선 유물을 따로 모은 상설전시실이 3월 말 국립광주박물관에 개설된다.

 중앙박물관의 주요 해외 유물 특별전은 5∼8월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와 5∼8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9∼11월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명품전’, 올 12월∼내년 4월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예르미타시 박물관 명품전’이 계획돼 있다. 이 중 프랑스 근현대 복식전을 지난해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퇴진으로 이어진 ‘프랑스 장식미술전’과 관련짓는 시각에 대해 이 관장은 “전시 주체(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만 같을 뿐 지난해 무산된 프랑스 장식미술전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경주 월성 발굴 성과#아라비아의 길#프랑스 근현대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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