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풍성해진 예능-교양 젊은 콘텐츠 ‘하이파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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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1일 개국5주년]

 
1일 개국 5주년을 맞는 채널A가 시사보도 분야의 개편에 이어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프로그램의 포맷과 내용, 구성을 다양화하고 젊은 출연진을 내세워 시청자 층을 더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 더 넓어지고 다양해진다

 채널A는 이달 중순부터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쇼버라이어티 형식의 ‘도플갱어쇼―별을 닮은 그대’가 론칭을 앞두고 있다. 연예인과 비슷하게 생긴 일반인들이 출연해 닮은 외모와 스타일을 배틀 형식으로 겨루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한다.

 또 다른 신규 예능인 ‘스쿨버스’는 연예인들이 역사 전문가와 함께 전국 곳곳으로 역사여행을 떠나는 역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올바른 역사 이해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 역사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돼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아이돌 스타를 비롯해 화려한 연예인 군단이 출연을 준비하고 있다.

 시사보도 분야에서는 채널A의 첫 시사예능 프로그램인 ‘외부자들’이 시청자를 새롭게 찾아간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패널들이 현안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뜨거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20∼40대 시청자 층을 넓히려는 채널A의 시도 속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더 젊어지고 풍성해진 콘텐츠로 프라임 시간대를 채우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

 채널A는 앞서 2015년 12월부터 2030대 시청자를 겨냥한 ‘개밥 주는 남자’ ‘머슴아들’을 차례로 론칭한 데 이어 11월에는 음악 토크쇼 ‘싱데렐라’를 선보였다. ‘마법 같은 선곡표’라는 부제가 붙은 싱데렐라는 이수근과 김태우 문희준 김희철 같은 아이돌 출신의 가수들이 MC로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신규 예능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외주사가 아닌 100% 자체 제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채널A PD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서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윤정화 제작본부장은 “제작에 들어간 신규 프로그램들 외에 다른 기획안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잡혀 있다”며 “5년간 방송 노하우를 축적하며 기반을 다진 만큼 앞으로 채널A만의 개성 있는 프로그램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 새로운 시도 속 진화하는 방송

 기존의 프로그램들도 변화의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최근 100회를 돌파한 ‘나는 몸신이다’는 패널을 바꿔 시청자를 찾아갈 계획이고, ‘아빠본색’은 최근 배우 이한위와 작곡가 주영훈을 전격 투입해 사실상 시즌2를 시작했다. 개국 초 방송을 시작한 종편 최장수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과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개국 5주년 특집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착한 콘텐츠’로 불리는 채널A의 주요 프로그램들은 기존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포맷과 내용을 안착시켜 개국 초기 종합편성채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만갑의 경우 국내 최초로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북한 사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서재필언론문화상을 비롯한 각종 상을 수상했다.

 시사보도 분야는 매일 10가지 뉴스를 짚어주는 ‘뉴스 TOP10’과 토크쇼 ‘쾌도난마’, 오후 7시 20분 가장 빠른 메인뉴스로 자리매김한 ‘채널A 종합뉴스’ 등이 이끌고 있다. 채널A는 2014년 9분기 연속으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뉴스 시청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시사 프로그램의 시청률도 치솟는 추세다. 언론계 안팎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이 지상파의 빈틈을 빠르게 공략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규진 보도본부장은 “최근 들어 채널A 뉴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뉴스 콘텐츠의 품질을 끌어올려 국민에게 사랑받는 채널A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콘텐츠#채널a#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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