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자연의 일부로 보이는 가스 시설

  • 동아일보

늦가을의 정취가 담벼락에 펼쳐졌습니다. 벽을 타고 뻗어나간 가스관은 사과나무 가지가 되어 빨간 열매를 맺었고, 계량기는 날개를 달고 동그란 눈을 말똥거리며 서로를 바라보는 예쁜 새 한 쌍이 되었습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마을의 ‘담벼락 계절’ 정취는 차가운 겨울이 되어도 변하지 않을 듯합니다.

고양=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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