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한

전영한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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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영한 기자입니다.

scoopjyh@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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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쉿! 수어도서관에서 독서하는 중이에요”

    서울 성동구 농아인쉼터 내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공공 수어도서관이 23일 개관해 장애인들이 음성 자막변환용 시사운드(C-Sound) 안경을 착용하고 독서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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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매화의 아름다움에 ‘흠뻑’…화엄사 사진콘테스트 수상작 발표 [청계천 옆 사진관]

    전남 구례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이 23일 ‘2024 제4회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을 발표했다.전문작가 사진부문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상에는 ‘화엄매의 자태’로 옥맹선씨가 최우수상을 휴대폰카메라 사진부문 최우수상인 화엄사 교구장 스님상에는 ‘화엄매 야경 반영’의 김동희씨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 70만원 및 부상과 화엄사 템플스테이 1박 2일이 주어진다. 덕문 교구장 스님은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된 ‘홍매화 · 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예년과 달리 국가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첫 번째 행사이다. 전문 사진작가들이 이른 오전부터 늦은 저녁 산문을 닫을 때까지 온종일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 홍매화를 담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통의 오지인 구례 지리산대화엄사를 많이 사랑해주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며 콘테스트 35일 기간 동안 일반인 25만 5천 명이 방문하여 화엄사 창건 이래 특정 기간 동안 최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진기록도 세웠다”고 했다.사진 콘테스트 심사위원장을 맡은 A위원장은 “이번 사진 총 응모작은 1,141작품 중 전문작가 사진 405작품, 휴대폰 카메라 사진 736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휴대폰으로 촬영해 접수한 사진이 많아 사진대회가 화엄사의 또 하나의 큰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예년에 비해 사진촬영과 테크닉은 프로 보다 더 뛰어 날 만큼 손색이 없어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힘들었다”고 했다.전문사진작가 부문에서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옥맹선 작가와 휴대폰카메라 사진부문에서 교구장상을 수상한 김동희 씨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첫 해에 수상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더불어 이번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은 화엄사 2025년 화엄사 달력과 홍보물에 게재하게 되며, 구례군 홍보에도 적극 사용하게 된다. 시상은 내달 15일 오전 10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사진제공 : 화엄사}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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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청량한 간판

    환타, 사이다 하우스. 뭐 하는 곳일까요? 여성 전용 고시원이랍니다. 시원하게 톡 쏘는 합격의 쾌감을 바라는 뜻으로 지은 걸까요?―서울 동대문구 안암로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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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영희 디자이너의 2024 S/S 컬렉션‘봄 꽃길 따라 여름 바람길 따라’[청계천 옆 사진관]

    설영희 디자이너의 오띠구띄르 브랜드 ‘설영희 마리에브랑 부띠크’가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시니어모델들과 함께 이색 패션쇼를 가졌다.‘봄 꽃길 따라 여름 바람길 따라’라는 주제로 2024 S/S 컬렉션을 담아 선보인 이번 패션쇼는 압구정동 카페 ‘몽블랑 드 파리’에서 프라이빗 살롱파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성우 송도순의 사회로 시작된 런웨이는 시니어 여성모델 15명과 남성모델 3명이 2시간에 걸쳐 총 60여벌을 선보였다.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워킹과 우아한 포즈로 뷰티샵에서 부터 패션쇼장인 카페에 까지 컬렉션 의상을 착용한 시니어모델들이 이동하며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가 한 순간에 패션쇼장으로 탈바꿈했다.패션쇼에 소개된 메인 소재는 실크와 린넨,비스코스 등을 사용하였으며, 화이트와 베이비핑크, 베이비블루 등 메인 컬러의 화사함으로 봄소식을 담아냈다. 오뜨꾸띄르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돋보이는 자수 장식과 레이스, 비즈 등을 더해 화려함으로 고급감을 살렸다.설영희 디자이너는 “아름답고 멋진 각자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시니어들을 응원하며, 그들이 가진 연륜과 역량을 펼쳐 빛을 낼 수 있도록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시니어 패션문화를 선두하는 디자이너로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난해 연말에는 폭스바겐 강남대치 전시장에서 ‘겨울 밤, 가로등 사이로 비친 서울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패션쇼도 가졌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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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젊은 경영 리더들, 진관사서 한국문화 체험

    10일 전 세계 최고경영자 커뮤니티인 YPO(Young Presidents’ Organization)의 인도 뭄바이 지부 회원 200여 명이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김치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한 참가자가 김치 양념을 맛보고 있다. YPO는 142개국 3만 명 이상의 젊은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모임으로 1950년 설립됐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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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글로벌 리더 YPO, 진관사 방문…사찰 김치 담그기 등 체험[청계천 옆 사진관]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기업의 회의,인센티브,여행수요를 전환하기 위해 방한 단체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리더십 커뮤니티 ‘YPO(Young Presidents’ Organization)’의 인도 뭄바이 지부 소속 200여명이 10일 오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했다.함월당에서 회주 계호스님의 김치담그기 시연 강습 아래 일제히 따라 하며 “맵지도 않고 깔끔한 맛에 놀랐다”며 한 참가자는 말했다. 강습이 끝난 뒤에는 인도로 가져가려고 직접 만든 김치를 통에 담기도 했다. 또 스님과 자원봉사자들이 포장해주기도 했다.이들은 진관사 사찰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진 가운데 김치담그기, 오색등에 소원지 달기, 관불의식과 명상을 체험하고 대웅전 앞마당에서 비구니스님들의 관욕쇠바라 관람의 시간도 가졌다.인도는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됐다. 올해 해외 여행지출액은 420억 달러(약 56조원)로, 2019년(229억 달러)에 비해 8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인도 관광객의 평균 체재일은 12.6일로, 방한 외래관광객 평균인 6.7일의 두 배 이상이다.관광공사는 내달 25일 인도 뭄바이 타지호텔에서 대규모방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로드쇼를개최해 인센티브 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공격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기업 관계자, 현지 유력 미디어, 여행업자 등1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YPO(Young Presidents’ Organization)’는 세계 140개국 약 3만4000명의 최고 경영자들이 모인 글로벌 리더십 커뮤니티이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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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열렸다 [청계천 옆 사진관]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군 저도(猪島)어장이 5일 개방되었습니다.강원 고성군 대진항에는 짙은 어둠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오전 4시부터 어민들과 해녀들이 올해 첫 입어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어둠 속에 불을 밝힌 어선들이 해상에 미리 나가 해경의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 속초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의 통신점호가 끝나자 해상에 대기하던 어선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강원 고성군 선적 142척의 어선들이 일제히 어장에 진입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거친 파도를 가르며 저도어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불꽃 튀는 올해 첫 조업 현장입니다.1972년 처음 문을 연 저도어장은 어선 확인의 입어 절차 등이 까다로워 그동안 해상에서 해경이 눈으로 어선을 확인하는 시각점호였다면 올해부터는 무선장비를 이용한 통신점호로 변경했습니다.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에서 배로 30분 정도 떨어진 어로한계선 이북으로 매년 4월부터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저도를 중심으로 한 이 어장은 북방경계선(군사분계선)에서 1,8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날씨가 맑으면 북한어선도 볼 수 있다는 곳입니다..이번 입어로 대문어를 비롯한 대게, 해삼, 해조류 등 어업인 및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종이 어획돼, 동해안 최북단 어민소득과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속초해양경찰서는 저도어장에서 조업함에 따라 접경수역에서의 안전조업과 피랍방지를 위해 해군 2척, 해경 2척, 어업지도선 1척과 어업지도선 1척을 상시 배치해 어선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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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벽보 최종 점검

    22대 총선 선거 벽보 제출 마감일인 27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제출된 선거 벽보의 규격을 점검하고 있다. 28일 0시부터 투표 전날인 4월 9일 밤 12시까지 13일간 이어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들은 선거 벽보와 현수막을 지역 내에 걸 수 있고, 마이크와 유세차량을 이용한 공개연설을 할 수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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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대파 할인행사 ‘북적’

    21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시민들이 사과와 대파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시 도매법인과 협업해 23일까지 사과는 서울 시내 14곳에서 2.5kg 한 박스당 9900원에, 대파는 롯데마트 14곳과 롯데슈퍼 84곳에서 1kg당 2950원에 판매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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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사과 오픈런 [청계천 옆 사진관]

    농산물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도매시장법인 롯데마트가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로 물가 잡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21일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는 시민들이 마트 영업시간 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 100m 정도 길게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을 자아냈다. 서울 시내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사과와 대파를 시중가보다 24~66%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다. 사과는 롯데마트 14곳에서 2.5kg 한 박스당 9,900원, 대파는 롯데마트 14곳과 롯데슈퍼 84곳에서 1kg당 2,950원에 23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사업은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 급등 품목을 선정하여 민관협력을 통해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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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상으로 마음을 비워요”

    19일 서울 근교 4대 명찰인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올해 첫 일반인 대상 템플스테이가 열려 참가자들이 명상하고 있다. 당일 체험으로 운영되며 명상과 사찰음식, 다도 체험으로 이어진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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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문어의 꿈

    “나는 문어(무너)∼지지 않는 문어∼.” 작은 새끼지만 언젠가 ‘지지 않는’ 대왕문어가 될 거예요. 그의 꿈이 ‘무너지지 않기’를 응원할게요.―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포토에세이 동영상을 확인할수있습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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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봬도 ‘나는 문어’ 입니다[청계천 옆 사진관]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어/ 나는 문어 잠을 자는 문어…‘ 가수 안예은의 ’문어의 꿈‘ 가사 내용입니다.지난 1월 8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연구센터에서 대문어 새끼들이 인공 부화가 되었습니다.붉은빛을 띠는 대문어는 동해를 포함한 북태평양 등 깊은 바닷속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국립수산과학원(동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의 기술지원을 받아 대문어의 산란 생태 분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었습니다.지난해 5월 산란에 성공한 엄마 대문어는 아쿠아리스트가 건네주는 영양분이 풍부한 청어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며, 안정적으로 알을 보살펴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의 문어는 알이 부화 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24절기 중 소한에서 대한으로 넘어가는 지난 1월 8일 엄마 대문어가 첫 부화를 시작으로 밥알만 한 새끼 문어들이 줄줄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대문어의 부화는 자연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전문 여과 시스템인LSS(Life Support System, 생명유지장치)와 먹이부터 환경정리까지 정성으로 돌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부화 이후 특별한 공간에서 보살핌을 받았던 새끼 문어들은 지난 1일부터 아쿠아리움 해양생물 연구센터에서 일반 관람객들과 처음으로 눈을 마주했습니다. 엄마 품속에서 벗어난 새끼 문어들이 여행하며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꿈을 그렸으면 합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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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통한 봄 멸치 맛보세요”

    고깃배가 멸치 떼를 따라가는 ‘유자망(流刺網)’ 어업 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어민들이 15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멸치를 그물에서 떨어내고 있다. 기장군은 1997년부터 매년 봄마다 ‘기장멸치축제’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재정난과 인구 고령화 등을 이유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축제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부산=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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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자유를 찾아서

    자유롭게 나는 새의 그림 앞에 빈 유모차가 서 있습니다. 아이도 보행의 자유를 찾아 떠났나 보군요.―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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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고양서, 이재명 홍성서 ‘총선 지지’ 호소

    4·10총선을 30일 앞둔 11일 여야 수장이 지역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위쪽 사진)은 여당 내 험지로 꼽히는 경기 고양시의 일산동구에서 “서울 편입 및 경기도 분도를 한 번에 추진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충남 내 보수색이 짙은 홍성군의 홍성시장을 찾아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업신여기는 패륜 정권”이라고 했다. 고양=전영한 scoopjyh@donga.com홍성=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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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내 앞마당이야

    이 길의 주인공은 나야 나. 붉은색 볏과 두툼한 꼬리를 세우고 길을 나선 토종닭이 골목대장 같은 포스를 자랑하네요.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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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진관사, 비구니 스님들의 ‘장 담그기’ 비법 [청계천 옆 사진관]

    북한산 자락에 있어 수려한 풍광을 가진 비구니 사찰 진관사(서울 은평구 소재)는 1011년 고려 현종이 왕사인 진관대사(津寬大師)를 위해 창건한 사찰로 서울 근교 4대 명찰로 꼽힌다. 매년 정월(음력 1월) 대보름날 이곳에서는 장담그기 울력(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하는 것)을 한다. 다른 절은 김장이 가장 큰 울력이지만 진관사는 ‘사찰음식 명가’답게 장 담그기가 가장 큰 울력이다. 올해는 22일부터 사흘동안 스님들과 봉사자들이 대대적인 장 담그기에 동참했다. 따뜻한 봄기운과 청명한 하늘은 장 담그기에 최고의 날씨였다. ○스님들이 정월(음력 1월) 장 담그기에 쓸 메주에 박히고 묻어 있는 볏짚을 털어내느라 분주하다. 장 담그기를 하면 비구니 스님의 고운 손은 거칠어진다.○깨끗하게 씻은 메주는 소쿠리에 담겨 장독대 위에 하나·둘씩 올려진다. 메주에 묻은 물기는 봄볕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대보름날 장을 담그는 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와 오후의 따뜻한 봄볕이 장들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산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서풍과 포근한 동풍은 덤이다. 감칠맛 나는 장이 되려면 차가움과 따뜻함이 교차하는 자연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온도 차가 심한 정월 전후 장을 담그는 이유다.장 담그는 순서는 어느 절집이나 비슷하다. 진관사의 장맛이 좋은 것은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주지인 법해 스님은 진관사 장맛이 좋은 건 “몇 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과 북한산 깊은 땅속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정제해 염도를 맞추는데” 있다고 귀띔했다.진관사의 장 담그기 순서다.먼저 메주에 묻은 볏짚을 털어낸 뒤 메주를 씻고 햇볕이나 따뜻한 온돌에서 잘 말린다. 불에 태운 볏짚으로 항아리 내부를 소독하고 메주를 항아리에 하나씩 차곡차곡 넣는다. 넣은 메주를 대나무로 눌러준 뒤, 메주가 둥둥 떠다니지 못하게 무거운 돌을 올려서 눌러준다. 소금물을 골고루 독에 뿌려 넣는다. 마지막으로 마른 홍고추와 달궈진 숯을 넣은 뒤 뚜껑을 잘 덮어 따뜻한 봄 햇살에서 발효시킨다.사찰음식 명장 계호 스님(회주)은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간장은 시간이 지나면 검은 먹빛이 난다”라고 설명했다.진관사는 한국 사찰 음식을 대표한다. 질 바이든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인, 기시다 유코 전 일본 아베 총리 부인,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와 주한 외교사절 등 수많은 명사가 진관사를 찾아 사찰 음식의 정수를 경험했다. 방문객들은 진관사 행적당에서 사찰음식을 맛보고 간장, 된장, 고추장이 익어가는 장독대를 둘러봤다. 방문객들이 오면 오늘의 진관사 사찰음식이 있게 한 계호 스님(회주)과 법해 스님(주지)이 안내한다.계호 스님은 진관사의 사찰음식이 맛있는 건 장맛도 장맛이지만 ‘나누는 마음’에 있다고 말한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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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장 담그는 스님들

    24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스님들이 정월장 담그기에 쓸 메주를 장독대 위에 올려놓고 말리고 있다. 날씨가 쌀쌀할 때 장을 담그면 골고루 익고 벌레가 생기지 않아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해 정월인 음력 1월 전후에 장을 담그는 풍습이 생겼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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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19년 독립신문 1면에 실린 시 ‘태극기’[청계천 옆 사진관]

    천년고찰이며 항일운동의 거점 사찰인 진관사에서 3.1절 105주년 행사가 열렸다. 25일 서울 은평구 은평구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에서 자주독립을 염원하며 순국한 호국영령들과 백초월 스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3.1절 특별법회와 (사)백초월스님선양회발족식’이 봉행됐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인 문광스님의 특별강연과 추모공연 ‘새벽빗 비쵤재’도 펼쳐졌다. 서울경기춤연구회 비천무의 추모공연 ‘새벽빗 비쵤재’는 일제의 탄압속에서 독립운동가들이 겪은 이야기를 소리 없는 몸짓으로 표현했다.비천무 공연팀이 애절한 몸짓으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를 소리없이 표현하자 일부 관객들은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공연팀과 참석자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새벽빗 비쵤재’는 1919년 11월 27일 독립신문 1면에 실린 시 ‘태극기’라는 제목으로 게재됐고 2009년 5월 진관사칠성각 해체 복원 공사 중 일장기 위에 그려진 태극기보따리 속에 함께 발견 되었다. “三角山(삼각산) 마루에 새벽빗 비쵤제/ 네 보앗냐 보아 그리던 太極旗(태극기)를/ 네가 보앗나냐죽온 줄 알앗던/ 우리 太極旗(태극기)를 오늘 다시 보앗네/ 自由(자유)의 바람에 太極旗(태극기) 날니네/ 二千萬 同胞(이천만 동포)야萬歲(만세)를 불러라/ 다시산 太極旗(태극기)를 爲(위)해 萬歲萬歲(만세만세)/ 다시산 大韓國(대한국).”이 행사에는 계호 회주스님, 법해 주지스님, 김미경 은평구청장, 기노만 은평구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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