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수·홍지민·정훈목… 해외파 무용수들 한자리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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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서 열려… 21일에는 아·태 국제무용총회 개최

덴마크 왕립발레단의 홍지민(첫번째 사진)과 독일 함부르크 발레단의 박윤수(아래 사진 왼쪽)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
덴마크 왕립발레단의 홍지민(첫번째 사진)과 독일 함부르크 발레단의 박윤수(아래 사진 왼쪽)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제공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무용수들과 세계 무용학자, 안무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이 29, 3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2001년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13회를 맞았다. 그동안 해외 직업무용단에서 주역 무용수 또는 솔리스트로 활약 중인 강효정(슈투트가르트 발레단), 한서혜(보스턴 발레단) 등 한국인 무용수 8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발레 팬들 사이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무용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로 통한다.

올해 초청된 해외 활동 무용수는 박윤수(독일 함부르크 발레단), 홍지민(덴마크 왕립발레단), 김민정(헝가리 국립발레단), 나대한(캐나다 국립발레단), 정훈목(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 등 5명이다. 홍지민은 해외로 진출한 지 14년, 박윤수는 10년, 정훈목은 8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홍지민은 “오랜만에 한국 관객과 만나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박윤수는 같은 발레단의 왕리중과 존 노이마이어 안무의 ‘아다지오’를, 홍지민은 같은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울리크 비르키에르와 리엄 스칼릿의 ‘비스케라’ 파드되를 펼친다. 김민정은 나대한과 함께 게오르게 발란친의 ‘차이콥스키 파드되’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해외 무대로의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 무용수로는 올해 YAGP 그랑프리를 수상한 전준혁(영국 로열발레학교)과 캐나다 국립발레학교에 재학 중인 송현정 등이 출연한다.

장광열 무용평론가 겸 제작감독은 “많은 무용수들이 소속 발레단의 해외 투어 일정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며 “이 행사를 통해 한국 무용수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02-3674-2210

한편 21∼24일 서울무용센터와 호암아트홀, 서울사이버대에서는 무용학자, 안무가, 무용수 등 300여 명이 참가하는 ‘제2회 아시아 태평양 국제무용총회’가 열린다.

50개의 심포지엄을 비롯해 36개의 쇼케이스 공연, 5명의 아시아 안무가가 32명의 아시아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안무가랩이 펼쳐진다. 23일에는 한국(김용걸 김주원 정영재 황혜민 엄재용)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의 대표적 무용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02-920-779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서울 아르코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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