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종이책 없으면 전자책이라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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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못 구한 사람들 수요 옮겨가

17일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창비)가 서점에서 동이 나자 전자책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업체인 리디북스는 “17일 하루에만 ‘채식주의자’가 1400여 부 팔려 전날까지의 누적 판매량(1040권)을 넘어섰고, 18일에는 판매량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평소 전자책을 읽는 독자뿐만 아니라 17, 18일 서점에서 종이책을 구하지 못한 독자들까지 전자책을 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채식주의자’ 종이책은 교보문고와 인터파크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17일 각각 3000∼7000권이 팔리며 보유 물량이 동이 났다.

창비 측은 “인쇄소 3곳을 통해 일단 10만 부를 새로 찍고 있는데, 19일부터 서점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작가 한강#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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