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돌’ 알파고에 2연패…커제 “나는 이긴다” WSJ “커제와 붙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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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1일 1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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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커제 구단은 알파고에 2연패한 이세돌과 달리 자신은 60% 승률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의 커제 구단은 알파고에 2연패한 이세돌과 달리 자신은 60% 승률로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센돌’ 이세돌 9단(33)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가운데 이세돌과의 상대전적에서 8승 2패로 앞서있는 중국의 커제 9단(柯潔·19)이 알파고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보이며 대결을 희망했다.

그는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나는 이세돌 9단과의 전적에서 8대 2로 앞선다”며 “알파고가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알파고에 2연패한 이세돌이 아닌 자신이 세계 최강이고 자신의 실력이면 알파고를 무릎 꿇릴 수 있다는 것.

커제는 알파고를 상대한다면 승률을 60% 정도로 본다면서 알파고와의 대전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커제 9단은 중국의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업체 노부마인드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이거우선지’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파고에 2연패한 이세돌 9단이 아닌 커제 9단이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야 했다고 주장했다.

WSJ은 이세돌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에 비유했다. 한 때 압도적인 세계1위 였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의미다.
WSJ는 “이세돌 9단도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18개의 세계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WSJ은 테니스 랭킹 1위 조코비치에 해당하는 인물은 커제 9단이라며 그가 인간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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