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둑계, 시니어리그 21일 스타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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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프로기사들 참여… 한국리그-여자리그 함께 3개 체제로

만 50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여하는 ‘시니어리그’가 출범한다. 이로써 국내 바둑계는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엠디엠 여자바둑리그와 함께 3개의 리그를 갖게 된다.

‘2016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리그’는 17일 개막식을 갖고 21일부터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6월엔 상위 4팀이 포스트 시즌을 가질 예정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40초 5회의 준 속기에 속한다.

이번 참가 팀은 모두 7팀. 한 팀이 다른 팀과 2번씩 대결해 팀당 12번의 경기를 치른다. 기사 4명이 한 팀이 되며 이 중 3명이 출전한다. 팀은 주로 프로기사의 고향 연고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만들었다. 예를 들어 전남 영암 출신인 조훈현 9단을 겨냥해 ‘영암 월출산’ 팀이 만들어진 식이다. 같은 전남 출신인 오규철 9단도 ‘월출산’ 팀에 합류한다. 인천은 서능욱 장수영 9단, 서울은 유창혁 정대상 9단, 전주는 최규병 강훈 9단 등이 출전한다. 나머지 선수와 다른 팀의 선수는 4일 선수 선발식에서 확정된다.

조훈현 유창혁과 함께 시니어 빅 3 중 한 명인 서봉수 9단이 어느 팀으로 갈지가 관심거리. 고향이 대전인 서 9단은 이번엔 연고팀이 없다. 여기에 1980년대 도전 5강 멤버였던 김수장 백성호 9단을 비롯해 정수현 조대현 9단 등이 우선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시니어리그#바둑#프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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