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최종 목적지 확인…경유지 체류도 색다른 경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4일 05시 45분


■ 설연휴 ‘해외여행 환승’ 노하우

최근 장거리 여행은 직항편이 있어도 싼 항공료 때문에 다른 나라를 거치는 경유편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행기를 갈아탄다는 점이 두렵고, 불편할 수 있지만 잘 활용하면 오히려 해외여행의 재미를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경유항공편 이용 시 주의점과 환승공항 서비스를 즐기는 팁을 소개한다.

● 1경유편 이용시 수하물 최종 목적지 확인 필수

사실 외국이라는 두려움을 제외하면 경유노선의 비행기 환승은 사실 지하철 갈아타는 것만큼 쉽다. 경유편을 이용할 때는 출국전 수하물 최종 목적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보내져서 환승할 때 다시 수하물을 찾아 세관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 탑승수속을 할 때 짐을 찾을 목적지를 정확히 밝히고, 수하물 태그의 목적지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 2유럽은 중동, 미주는 동북아 경유편 인기

유럽여행객에게는 요즘 중동이 경유지의 대세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을 중동항공사들은 가격대비 서비스 질이 좋아 인기가 높다.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카타르항공은 새벽 1시20분에 출발하는 스케줄이어서 퇴근 후 바로 비행기에 탑승해 밤을 보내고 낮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마드국제공항은 환승객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용을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릭스 라운지는 식사, 음료, 흡연실 및 샤워실 등이 있고, 25m 길이의 수영장과 스쿼시, 스파를 갖춘 ‘바이탈리티 웰빙&피트니스 센터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주지역 여행객들은 일본, 중국, 홍콩 등 동북아시아 경유편의 인기가 높다. 일본 나리타 공항은 한국어 표지판과 안내서비스가 있는데다 노트북, 휴대폰 등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 유료로 이용 가능한 라운지 ‘라슈란’ 및 샤워실, 수면실 등을 잘 갖추고 있다.

3시티투어·스톱오버…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

최근 해외 공항은 환승객을 겨냥한 서비스와 무료시티투어 등의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은 5시간30분 이상 머무르는 환승객에게 무료 싱가포르 투어를 제공하고, 타이베이의 타오위안국제공항은 8시간에서 24시간 동안 체류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타이베이 무료 반일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Stop-Over)를 활용하면 보너스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스톱오버 승객에게는 비자면제를 해주는 경우가 많고, 일주일이나 보름까지도 스톱오버가 가능해 한번에 두 나라를 여행할 수도 있다. 단, 항공사별로 경유지 스톱오버 허용 기준이 다르므로 예약 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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