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情]산약초 최적의 재배지에서 자란 힐링푸드 ‘자연속愛’를 즐기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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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팜

전남 화순군은 산야초의 고장이다. 화순의 야산에서 자라는 더덕은 쌉싸름한 특유의 향이 짙고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산야초의 고장이다. 화순의 야산에서 자라는 더덕은 쌉싸름한 특유의 향이 짙고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힐링 푸드’의 고장이다. 무등산(1187m)을 비롯해 만연산(668m), 백아산(810m), 모후산(919m), 옹성산(572m), 천운산(601m) 등이 솟아 있어 산약초 재배의 최적지다.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참살이 먹거리가 많다.

화순군 농특산물 판매 사이트인 ‘화순팜’(www.hwasunfarm.go.kr)에서는 화순에서 생산되는 힐링 푸드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화순팜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모두 11개. 파프리카와 버섯, 뽕 가공식품 등은 연중 판매하고 일부 품목은 출하시기에 맞춰 내놓는다. 이들 품목은 ‘자연속愛’라는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화순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더덕, 파프리카, 버섯, 토마토 등이다. 더덕은 청풍·능주·춘양·이양면 등지서 많이 난다. 60여 농가가 46ha를 재배한다. 화순의 더덕은 쌉싸름한 특유의 향이 짙다. 변비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혈압은 낮추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도 효험이 있다. 더덕은 구이, 찜, 절임, 무침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크기에 따라 2kg에 4만∼10만 원에 판매된다.

화순군 도곡면은 전국 면 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19농가가 도곡파프리카영농조합법인을 꾸리고 유리온실(13ha), 자동화 비닐온실(15ha) 등 28ha의 시설에서 연간 2900여 t을 생산해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하고 40%는 내수시장에서 판매된다.

도곡면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천을 끼고 펼쳐진 기름진 평야에 풍부한 일조량과 높은 일교차로 파프리카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파프리카는 ‘씹어 먹는 비타민’으로 불린다. 비타민C가 토마토의 5배, 오렌지의 4배, 레몬의 2배 정도 함유돼 있다. 도곡 파프리카는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그만큼 좋다. 내수용 5kg짜리 상품이 5만 원, 수출용 5kg짜리 특품이 6만 원.

화순에서는 지난해 5893t의 토마토를 생산했다. 단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수확하자마자 팔려 나간다. 문의 화순군 농업정책과 유통계(061-379-3684, 5)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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