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대자연과 유럽 풍경을 동시에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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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어

자유투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패키지 여행 상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프리카의 4개국을 8일 동안 여행하는 이 상품은 여행지로는 생소한 아프리카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속 있는 기회. 아프리카의 작은 유럽 케이프타운부터 시작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동물의 왕국 촬영지 초베 국립공원까지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이 상품은 329만 원부터 초특가로 판매되고 있다.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다.

▽케이프타운=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3개의 수도가 있다.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 사법 수도 블룸폰테인과 함께 입법 수도로 정해진 케이프타운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식민지시대 때부터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항로의 주요 거점이었던 케이프타운은 유럽인들의 손길이 많이 닿은 유럽 타운의 느낌이 많다.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백인은 전체 인구의 35%에 육박한다. 실제로 케이프타운은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중 하나로 뽑히기도 한다.

▽테이블 마운틴=세계 7대 자연 경관으로 선정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테이블 마운틴은 케이프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한 산이다. 산 정상 부분이 무엇인가에 깎여 나간 듯 평평해 테이블 마운틴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테이블 마운틴에 올라 케이프타운과 넓은 바다를 내려다보면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테이블 마운틴은 정상에 오를 때도 특별한 방법으로 오르게 되는데, 제자리에서 전경을 둘러볼 수 있도록, 360도로 회전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

▽케이프포인트 및 희망봉=케이프포인트와 희망봉은 케이프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두 곶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케이프포인트는 절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배가 들어올 수 없고 희망봉에는 작은 배들이 정박할 수 있었는데, 이 희망봉에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정박하게 되며 ‘Cape of Good Hope’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아프리카 발견의 희망을 준 곶이라는 뜻이다. 사실 희망봉의 올바른 해석은 희망곶이지만, 우리에게는 희망봉이라는 이름이 익숙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희망봉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케이프포인트와 희망봉은 약 2km 거리에 있고, 두 곳 어느 곳에서든 대서양과 인도양 두 바다의 경계를 감상 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바다의 색깔이 달라 신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볼더스비치
볼더스비치

▽볼더스비치=아프리카는 보통 동물의 왕국이라 불리지만, 펭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는 귀여운 펭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 이곳, 볼더스비치에는 아프리카 토종 펭귄들이 무리 지어 살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비치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펭귄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펭귄들을 만지거나, 먹이를 던져 주는 행동은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빅토리아 폭포=아프리카의 꽃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폭포. 이구아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리고 있다. 풍부한 수량과 아찔한 절벽이 만들어 내는 하얀 안개는 멀리서 바라봐도 빅토리아 폭포의 엄청난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같이, 빅토리아 폭포도 짐바브웨와 잠비아 두 나라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짐바브웨 쪽에서는 잘 꾸며진 산책길을 걸으며 폭포 전체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고, 잠비아 쪽에서는 눈을 못 뜰 정도로 폭포와 가까워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초베 국립공원=부시맨의 고향인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이제는 많이 변한 아프리카지만, 아직까지 그곳의 자연과 동물은 그때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동물의 왕국 촬영지로도 유명한 초베 국립공원에는 코끼리와 사자, 악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을 만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사륜구동 지프를 타고 초원을 누비는 방법과, 고요하게 흐르는 초베 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유유자적 사파리를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핵심 관광지들로 구성되어 있는 자유투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패키지는 남아공의 국영 항공사 남아프리카항공 탑승과, 아프리카의 현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까지 포함하고 있다. 문의 자유투어 유럽팀 02-3455-0001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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