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국내 29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29개 부스에서 출판인들은 중국 국영기업인 지린출판그룹 산하 24개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작지만 우수한 출판사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수출 상담과 직거래도 이뤄졌다. 매년 1400여 종의 책을 내는 지린출판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00억 원에 이르는 중국 2위 출판사다. 특히 아동출판 분야에서는 현지에서 선두다.
행사에 참여한 임종관 미래북출판사 대표는 “에이전시를 중간에 끼지 않고 책임자끼리 바로 수출 협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진행한 도서전에도 참가해 2건의 수출 계약을 성공시켰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특히 아동 도서에 관심이 높다. 아동전문 출판사인 어썸키즈 부스를 방문한 지린문화출판사 관계자는 동화책 ‘동생이 태어났어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지 출판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최근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되면서 동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했다. 어섬키즈 손정환 대표는 “지난 두 번의 찾아가는 도서전에 참가해 3건 이상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한중 아동문학 작가들이 서로의 문학세계를 교류하는 작가 좌담회가 열렸다. 동화작가 김서정 씨와 중국 후둥린 작가 등 6명이 참여해 ‘문학이 감정 교류의 가장 좋은 매개’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다. 22일에는 한중 출판 공동개발 세미나와 한국 전자출판업체의 특별상담회가 진행됐다.
중출협은 내년에도 장시(江西) 성 등 중국 3곳에서 도서전을 진행한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찾아가는 도서전은 그동안 700여 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83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중출협은 현재 책을 직접 수출하는 형태로 도서전을 진행하지만, 향후 한중 합작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작은 출판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현지의 투자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강창용 중출협 회장은 “한국 출판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작은 규모 출판사들은 자금력과 정보가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찾아가는 도서전을 통해 출판계의 글로벌 지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춘=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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