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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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중·한 코리아 가이드 매거진



중국삼성이 중국 내 유력 경제지인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가 시상하는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中國最受尊敬企業)’으로 선정됐다. 2001년 시작돼 올해로 14회를 맞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상은 기업 사회공헌 분야에서 중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중국삼성은 이번까지 10회에 걸쳐 수상했다.

7월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정협예당(中國政協禮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국삼성은 폴크스바겐, IBM, BMW 등 외자기업과 바이두, 공상은행, 화웨이 등 중국기업들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30대 기업에 뽑혔다.

가장 존경받는 기업상은 중국 내 기업을 대상으로 1차로 80개 기업을 선정한 뒤, 학계와 언론, 정부기관 연구원 등 40명으로 구성된 전문평가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30개 기업을 선정한다. 외자기업 중에서는 중국삼성을 포함한 9개 기업이 포함됐다.

경제관찰보는 “혁신하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앞으로도 존경받는 기업으로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특히 기업 규모에 대한 평가 외에도 기업의 사회공헌과 혁신능력, 환경보호, 글로벌 역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삼성 측은 “이번 수상은 중국 진출 이래, 그동안 중국삼성이 이룩한 사업적 성과와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정이기도 하다”며 “특히 중국삼성에서 시행하고 있는 ‘희망소학교’, ‘서부양광’ 등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다양한 청소년 교육지원 프로그램들이 꾸준함과 일관성 부문에서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삼성은 같은 이유로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선정하는 중국 내 외자 기업 중 사회 책임 최고 기업으로도 2년 연속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은 8월에는 중국 산시 성과 산둥 성, 장시 성 등 6개 지역의 35개 ‘삼성희망소학교’ 어린이 1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어린이들은 국립박물관과 성균관대, 삼성인재개발원, 삼성전자홍보관,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체험하고 용인민속촌과 태권도 공연 관람을 통해 한국 어린이들과 직접 교류하며 한국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번이 모두 첫 해외 경험이다.

중국삼성은 2004년부터 삼성희망소학교를 세우기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로 지난해까지 중국 전역에 149개소의 삼성희망소학교를 설립했다. 또 2008년부터 희망소학교 어린이들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 베이징 올림픽 및 상하이 엑스포 참관 등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낙후지역 어린이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교사와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점에 주목해, 삼성의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2013년부터 중국에도 도입했다.

드림클래스는 류수아동(留守兒童·돈 벌러 외지로 나간 부모와 떨어져 농촌에 홀로 남겨진 아동)이 많은 희망소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여름방학기간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들로부터 과외 수업도 받고, 대학교가 위치한 대도시를 견학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식으로 운영된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삼성희망소학교 어린이는 2500여 명에 이른다.

중국삼성은 이 밖에 낙후 지역의 정보기술(IT)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3년부터 11개 삼성희망소학교에 IT교실인 스마트 교실을 구축했으며, 2018년까지 전국 150개 희망소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실, 스마트도서실, 스마트주방, 드림클래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원기(張元基) 중국삼성 사장은 “중국인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낙후지역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와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해 나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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