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맥주? 난 香을 마신다” 개성시대, 수입맥주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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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애호가인 김무관 씨(30)는 마트에서 맥주를 고를 때 하나의 기준이 생겼다. 지금까지는 목넘김이 좋거나 진한 맛을 가진 맥주를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향’이 좋은 맥주에 저절로 손이 간다. 김 씨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때도 향이 좋은 맥주를 판매하는 곳으로 약속을 잡는다. 김 씨는 “어느 순간부터 맥주병을 딸 때 코끝에 전해지는 맥주의 향과, 맥주를 마시고 난 뒤 입안에 잔잔하게 남는 향에 매료됐다”며 웃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처음으로 1억 달러(약 1183억 원)를 넘어섰다. 수입액은 전년보다 24.6% 늘었으며 올해까지 6년째 10∼30%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야흐로 수입 맥주의 전성시대다. 수입되는 맥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수입 맥주 애호가들의 선택 기준도 그에 맞춰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올해 맥주 애호가들의 새로운 선택 기준은 바로 ‘향’이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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