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형제 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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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민형 4단 ● 김지석 9단
본선 16강 4국 1보(1∼19)

한국 프로기사 중엔 형제가 적지 않다.

유명한 이상훈-이세돌 형제를 비롯해 박승철-박승현, 안형준-안성준, 류동완-류민형 등이 있다. 보통 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다. 이 바둑을 두는 동생 류민형 4단은 한국바둑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반면 형 류동완 3단은 일찌감치 바둑 도장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국내 랭킹 41위인 류 4단에게 랭킹 2위 김지석 9단은 힘겨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다. 김 9단은 지난 기에서 도전자 결정전까지 올라갔으나 아쉽게 박정환 9단에게 패했다.

김 9단은 흑 9로 먼저 상대에게 문제를 낸다. 보통 참고 1도 흑 1로 바짝 다가선다. 흑 15까진 평범한 정석. 한 줄 차이지만 흑 9와 참고 1도 흑 1은 향후 진행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흑 19가 바로 그 차이 중 하나. 참고 1도 흑 1처럼 씌우면 참고 2도 백 2, 4로 무식하게(?) 나오는 수가 성립한다. 백 12 때 흑의 응수가 없다.(백 10은 흑 1의 자리)

이제 백의 선택이 초반 포석의 골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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