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잇 나우 뮤직 2015’ 클래식과 국악…장르의 파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9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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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합쳐 16시간30분의 연주 시간. ‘마라톤 콘서트’라고 할만 하다.

다음달 11, 12일 서울 중구 봉래동2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리는 ‘라잇 나우 뮤직(Right Now Music) 2015’는 국내외 연주자들이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전통음악의 맥을 이으면서도 장르의 파격을 선보이는 자리다. 공연은 11일 낮12시부터 오후11시까지, 12일 낮12시부터 오후6시30분까지 계속된다. 연주 공간을 자유롭게 거닐고 앉고 때로는 누워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파격이다.

클래식 연주자들 중에선 미국의 음악단체 ‘알람 윌 사운드’가 눈에 띈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오케스트라 악기 연주자 20명이 클래식과 록 혹은 일렉트로닉과의 접목을 꾀한다. ‘알람 윌 사운드’는 미국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의 ‘라디오 리라이트’, 한국 작곡가 김인현의 ‘트윈드’ 등을 연주한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앙상블 U3’는 리코더, 바로크첼로, 쳄발로 등 고음악 연주자로 구성된 단체로, 현대음악을 고악기로 연주하는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엔 독일 작곡가 스테판 스트리히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원일 예술감독은 그가 작곡한 ‘퍼커시브 메인트넌스2’를 선보인다. 피리와 가야금 듀오 ‘숨’과 몽골의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자인 테무진이 이 곡을 연주한다. 가야금, 류트, 하프시코드 등 동서양 고악기의 반주로 전통성악인 정가(正歌)를 노래하는 정마리의 공연도 펼쳐진다. 1만2000~10만 원. 02-525-8530

김지영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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