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봄, 시즌이 돌아왔다… 액티브 라이프, 山으로 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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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웃도어 브랜드 트렌드

《 설 연휴가 끝났다. 이제 햇살이 화창한 날 오후면 봄기운이 완연하다.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에 이어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도 지났다.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3월이 가까워 오면서 겨우내 웅크렸던 굳은 몸을 풀고 산행을 나설 준비를 하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그렇지만 날씨가 풀렸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이른 봄에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일교차가 심한 데다 산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매우 세차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는 겨울보다 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봄 산행이라 가벼운 복장만으로 산에 올라 땀을 흘리고 난 후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몸을 보호해줄 적절한 의류를 준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 산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의 변화가 심하고, 100m 오를 때마다 기온은 0.6도가량 내려간다고 하니 바람과 습기를 차단하고 땀은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기능성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르기 전에는 겨우내 뭉친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풀어주는 준비운동 역시 필수적이다. 계절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아웃도어 업계도 기온 및 날씨 변화가 변화무쌍한 봄 시즌 및 간절기에 적합한 고기능성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노스페이스, 국가대표급 트레이닝 기어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변화무쌍한 기온 및 날씨 변화에서 신체를 보호하면서도 가벼워 다이나믹한 활동에 적합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쾌적하게 이른 봄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화려한 원색보다 톤 다운된 파스텔 블루, 라이트 그레이, 코럴 등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색상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 우아한 봄 기분을 즐길 수 있다.

2014년 가을겨울 시즌에 선보인 VX 재킷이 올봄을 맞아 새로운 형태, 보완된 기능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 급변하는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첨단원단을 사용했으며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적용했다. 카디건과 베스트 형태의 제품도 함께 선보이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주면서 고기능을 갖춘 VX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재킷, 소매 안쪽과 등판의 벤틸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VX 스트레치 재킷 등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에 출시된 VX 재킷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야외 훈련에서 사용되며 그 기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면서 “어떠한 날씨에서도 최적의 신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활동성과 쾌적함을 한층 강화한 VX 재킷이 더 많은 스포츠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및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도 각자의 목표와 한계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개성시대… 다양한 고객, 폭넓은 선택

단순한 등산복으로 아웃도어 웨어를 선택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안전과 편리함을 보장받는 수단이다. 또 다양한 장소에서 적합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복이기도 하다.

개성있는 표현, 감각적인 디자인을 위해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사이버 인섹트(Cyber Insect)’ ‘네오 사파리(Neo Safari)’ ‘디지털 머린(Digital Marine)’ 등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광활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자연을 재해석한 색상과 패턴의 아웃도어 제품을 다수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

밀레 ‘아치스텝 키스톤’
밀레 ‘아치스텝 키스톤’
밀레는 대표 시그니처 아이템인 판테온 고어텍스 재킷을 내놓으며 완변한 기능성을 내세웠다. 고어텍스 멤브레인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마모에 강한 제품을 만들었고, 습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심 테이프’로 솔기와 바늘구멍을 완벽히 밀봉하는 심실링 처리를 거쳐 방수 기능을 강화했다. 또 등산화에서는 ‘아치스텝’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키스톤 제품을 선보였다. 발바닥 중앙의 아치 부위를 받쳐주는 구조에 포인트를 둔 이 제품은 둥근 아치구조물 꼭대기 이맛돌을 의미하는 키스톤 모양을 하고 있어 ‘아치스텝 키스톤’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밀레 ‘테크니션 40’ 배낭
밀레 ‘테크니션 40’ 배낭
대부분의 등산객이 배낭을 수납 용도 이상으로 생각지 않지만 배낭은 산행 중 넘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전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등 전체를 다 덮을 수 있도록 메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산행 일정과 자신의 체격을 고려해 적당한 크기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어깨 끈이 편안하고 땀 배출 기능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는지 살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직접 메보고 얼마나 등에 완벽하게 밀착되는지 체크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밀레 ‘테크니션 40’ 배낭은 젤 컴포트 시스템으로 완충 효과를 강화한 어깨 패드를 적용해 기존의 일반적인 배낭끈 대비 패드 전체에 가해지는 최대 평균압력이 약 25.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야크키즈 ‘프레피스퀘어 퍼플’
블랙야크키즈 ‘프레피스퀘어 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VSS 기술로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하는 등산화를 내놓은 바 있는 블랙야크는 어린이들을 위한 블랙야크 키즈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책가방과 재킷, 스니커즈 등 2015년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초등학생용 책가방 7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상과 포인트 패턴을 적용해 경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3M 스카치라이트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깊은 산속, 예상할 수 없는 날씨에 아이들을 지켜주는 트레킹 아이템도 있다. 블랙야크 키즈 재킷이다. BK2XN1 재킷은 봄 시즌에 적합한 바람막이 재킷으로 방풍 및 생활방수 기능을 겸비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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