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유행 정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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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 ● 김지석 9단
도전자 결정전 3국 1보(1∼20)

7까지 변형 미니 중국식 포석이 나왔다. 김지석 9단을 포함해 많은 프로기사들이 애용하는 포석이다. 이때 8의 갈라침은 당연하다. 흑이 9로 날일자로 지킨 뒤 백이 10으로 벌릴 때 흑이 다시 11로 두는 게 상용의 정석.

12 대신 2선 날일자로 미끄러지는 정석도 있다. 실전에선 12로 밀고 14로 모자를 씌워 삭감했다. 14 대신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도 정석. 흑 2, 4를 선수한 뒤 흑 6으로 씌우게 되는데…. 이후가 어렵다. 백은 ‘가’로 두는 것도 있고 ‘나’로 붙이는 수도 나온다. 아직은 미완의 정석이라고 할 만큼 신형들이 속출하고 있다.

14는 삭감으로서는 유연한 편이다. 여기서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백이 편해진다. 백 2를 선수하고 백 4부터 백 14까지 수습하기 때문이다. 실전에서 흑이 15로 붙일 때 백은 젖히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16으로 치받고 18로 두는 것도 이 장면에서는 둘 수 있다. 백은 20으로 두 칸 벌려 하변에서 어느 정도 수습한 모양. 흑도 우하귀의 확정가가 30집에 가까워 불만이 없다. 이제 흑은 손을 빼고 좌상귀를 걸칠 것인지, 아니면 당장 좌하귀 흑 1점을 움직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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