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의 약속큐브 전시회 ‘아름다운 관계의 결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9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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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큐브
아티스트이자 보석디자이너인 홍성민(경기대 장신구 금속디자인학과 교수) 작가가 약속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약속큐브(yacsok cube)’ 전시회를 개최한다. 17일까지 서울 부암동 갤러리 주얼버튼에서 만날 수 있다.

‘약속’은 홍성민 작가가 자신의 모든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펼쳐 온 주제이다. 작가는 “약속은 작품의 생동을 만들어내는 근원”이라고 말한다.

약속큐브는 관계를 이야기하는 전시다. 관계는 존중과 평등 안에서 아름답게 존재한다. 관계가 존중과 평등의 약속을 간직한다면 세상을 힘들게 하는 갑과 을의 논란도 없을 것이다.

홍성민 작가의 작품인 약속큐브는 모든 관계는 약속에 의해 연결되는 한편 생성된 관계의 무한한 확장성을 증명해 보여준다. 작가는 또한 남성과 여성이 상생의 존재임을 약속큐브를 통해 드러낸다. 약속큐브에서 표현된 관계의 연결은 남성의 상징기호를 당당히 거부한다. 거칠고 전투적인 남성이 더 이상 이 시대의 남성상을 대변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관계를 표현한 약속큐브는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과 상처에 대한 용서, 질서에 대한 이해가 만들어내는 공감의 세상이다.

홍성민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약속큐브는 남성과 여성, 남성과 남성, 그리고 여성과 여성이 만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관계의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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