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본죽, 버섯·매생이와 만나 건강한 한끼로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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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 가득∼ 탱글탱글 알찬 굴

매생이굴죽
매생이굴죽
늦겨울 바람이 매섭다. 기온이 낮고 건조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야외 활동이 적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부터 각종 혈관 질환 등에 노출되는 겨울은 신선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11월∼3월이 제철인 굴은 겨울 별미로 꼽힌다. 1년 중 이 시기에 먹는 굴의 영양분이 가장 많다. 특히 무기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철분과 비타민 E, C가 소고기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운 날씨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오는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굴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이 각종 혈관 질환을 야기하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제철 굴은 통통하게 살집이 여물어 씹는 맛과 풍미도 훌륭하다. 수분 함유량이 높아 겨울철 건조해지기 쉬운 눈과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남성을 위한 보양식으로 인기다.

버섯굴죽
굴은 생굴로 섭취하거나 굴밥, 굴죽, 굴국, 굴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굴 요리 중 하나인 굴죽은 추가하는 재료에 따라 다른 맛이 난다. 싱싱한 굴에 버섯과 매생이, 소고기 등을 함께 넣으면 부드럽고 담백하다. 칼칼한 맛을 내기 위해 김치를 넣고 끓여도 좋다. 또한 굴죽은 조리 과정에서 영양분 유실이 없어 굴 특유의 향 때문에 생굴 섭취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웰빙 죽 전문점인 본죽에서도 굴죽 판매가 한창이다. ‘버섯굴죽’과 ‘매생이굴죽’의 경우 경남 통영 산지의 굴을 사용한다. 버섯굴죽은 버섯의 부드러운 식감과 살이 잘 오른 커다란 굴이 함께 어우러진 메뉴로, 표고버섯의 깊은 향과 시원한 굴 향의 궁합이 돋보인다. 알칼리성 식품을 대표하는 표고버섯은 몸의 산성화를 막아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매생이굴죽은 싱싱한 통영 굴과 바다 향이 그윽한 장흥산 매생이를 듬뿍 넣었다. 겨울철에 주로 채취되는 매생이는 해양 엽록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체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본죽은 2월 한 달간 죽을 구입하면 멤버십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 주는 ‘건강한 본포인트 더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진영 경영지원실 실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산지 식재료를 사용한 별미 보양 죽 메뉴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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