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마나시로 떠나는 와인여행 “후지산 자락 포도향 따라”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월 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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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현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후지산의 고향이다. 일본 열도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동남쪽으로는 후지산이 자리하고, 서쪽으로는 일본의 대표적 산악관광지인 미나미알프스와 마주한다.

야마나시현의 상징은 역시나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후지산이지만, 명물은 와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야마나시현 사람들에게 특산품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십중팔구 ‘와인’이라고 대답을 한다고 한다.

일본과 와인의 조합에 고개를 갸웃거릴 이들도 있겠지만, 에도시대부터 포도재배가 번성했고 근대로의 발전을 꽤한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에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와이너리를 만들고 직접 와인까지 만들었을 정도로 야마나시현은 일본 와인의 살아있는 성지다.

규모도 크다. 우리의 도에 해당하는 현(県)내에 총 90여 개의 와인 양조장이 있고, 야마나시현의 개성과 특성을 담은 오리지널 와인양조 포도품종인 코슈(甲州)까지 만들었으니 엉성하게 흉내정도는 아니다.

야마나시현은 물론 일본에서도 와인의 원점으로 추앙받는 와이너리 ‘샤토 메르샹’(www.chateaumercian.com)은 국내외에서 유명하다. 약 130년 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청년이 돌아와 만든 ‘대일본야마나시포도주회사’가 현재 샤토 메르샹이 돼 야마나시 와인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

샤토 메르샹은 야마나시 와인의 발상지로 와이너리 견학투어가 있어 샤토 메르샹의 역사를 배우고 와인을 즐길 수 있다.

견학투어는 베이직코스와 홀리데이 스페셜코스 두 가지. 테이스팅에서 맛볼 수 있는 와인의 가짓수만 다를 뿐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샤토 메르샹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맞춤투어다.

베이직 코스에서는 포토재배와 와인만들기의 전반에 걸친 설명을 와이너리 전문스탭의 안내에 따라 듣고 와인셀러에서 도합 3종류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내어지는 와인은 ‘샤토 메르샹 카츠누마 코슈’, ‘샤토 메르샹 죠노히라 로제’, ‘호사카 마스캇트 베리에A’.

샤토 메르샹 카츠누마 코슈는 야마나시현 오리지널 포도 품종인 코슈(甲州)종으로 빚어낸 샤토 메르샹의 대표 와인이다.

“화이트 와인을 대표하는 품종인 만큼 코슈종의 개성있는 맛을 끌어내기 위해 샤토 메르샹 130년 역사의 와인양조기술을 십분 발휘한 작품”이라는 것이 현지의 설명이다. 중급 이상의 바디감과 드라이한 맛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토 메르샹 와이너리 베이직 견학투어는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에 각각 1시간 프로그램으로 예약제로 진행되며 비용은 1인 500엔.

〈여행정보〉
우리나라에서 야마나시현까지는 인천공항-후지산시즈오카공항 간 직항편과 도쿄에서 JR선(약 1시간30분 소요)을 통해 갈 수 있다. 야마나시 와인투어에 편리한 ‘와인택시’가 1월 중 매주 토․일․공휴일에 운행되는데 이사와온천(JR이사와온천역)을 기점으로 카츠누마를 비롯한 와이너리 밀집 4개 지역을 3000엔에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다. 야마나시 와인 및 야마나시현의 보다 자세한 여행정보는 야마나시현 한국공식사이트(http://yamanash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737-1122 일본관광신문)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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