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문화 정책은 어떤 성과를 남겼을까. 1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분야의 성과를 집계해 발표했다.
▽문화=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은 참여 문화시설이 대폭 늘었다. 올 1월 883개에서 11월 1574개로 78% 늘어났다. 양적으로는 성장해 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는 기여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인기 작품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한 것도 눈에 띈다. 한글날 문을 연 이 박물관은 12월 11일까지 두 달여간 10만여 명이 관람했다. 건축 분야에선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이 1995년 첫 참가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콘텐츠=올해 말 기준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97조 원, 수출액은 55억 달러(약 6조225억 원)로 전년 대비 각각 5.4%와 12% 증가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케이팝, 뮤지컬 등 라이브 공연의 중국 진출이 자유로워졌다. 특히 7월 중국과 ‘영화공동제작에 관한 협정’을 맺어 한중 합작 영화는 중국 수출 시 편수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5월에는 콘텐츠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랩이 발족해 지금까지 14개 팀이 혜택을 봤다.
▽체육=지난해 체육비리 감사를 계기로 편파판정 폭력 입시부정 조직사유화 등 4대 비리를 없애기 위해 신고센터를 개설했고 합동수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방과후 스포츠 강습 프로그램을 학교 밖에서도 운영해 22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관광=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00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수입 역시 올해 말까지 167억 달러(약 18조2865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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