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리미엄 레스토랑, 여름 보양 메뉴 잇달아 출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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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7일 09시 52분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 민어 매운탕 (사진=손수헌 제공)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 민어 매운탕 (사진=손수헌 제공)
무덥고 습한 날씨가 연일 이어져 입맛도 없고 늘어지기 쉬운 요즘,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보양식이 인기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비롯해 다양한 보양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최근 프리미엄 레스토랑과 호텔 등 파인다이닝에서도 이례적으로 여름 보양 메뉴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 보양 생선 민어의 깊고 시원한 맛을 그대로, ‘손수헌’ 민어 매운탕

종합요리식품기업 아워홈의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은 민어 매운탕(55,000원)을 출시했다. 민어 매운탕은 예로부터 양반들이 감춰두고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보양 생선으로 유명한 민어의 시원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 메뉴다. 민어뼈로 우려낸 육수에 무, 파, 버섯, 미나리, 고추를 넣어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은 물론 소화, 흡수도 용이해 여름 보양 메뉴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 손수헌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 삼계탕이 있다면 중국에는 불도장이 있다, ‘싱카이’ 불도장

1930년대 상하이의 맛과 멋을 재현해낸 중식 레스토랑 싱카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진 불도장(77,000원)을 출시했다. 수행을 하던 스님이 맛있는 냄새에 끌려 담을 넘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한 불도장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싱카이 측은 “불도장은 전복, 부레, 샥스핀, 도가니, 수삼, 녹각 등 다양한 해산물에 한약 재료를 더해 오랜 시간 끓여 만들기 때문에 한 그릇 안에서도 다양한 재료들이 깊은 맛을 뽐낸다.”며 지치기 쉬운 계절, 맛과 건강을 모두 생각한다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불도장을 외식 메뉴로 선택할 것을 권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보양메뉴 8종, ‘오크 레스토랑 앤 바’ 해천탕 外

라운지 스타일의 안락한 다이닝 공간이 돋보이는 오크우드 프리미어의 ‘오크 레스토랑 앤 바’(Oak Restauant and Bar)는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메뉴로는 영계에 각종 해산물과 한방재료를 더한 고급 보양식인 해천탕을 비롯, 피부미용과 항암효과에 좋은 누릅나무를 넣어 우려낸 새콤한 초계국수, 원기를 보하고 신장 기능을 높여주는 인삼과 영계를 함께 고아낸 푸짐한 삼계탕 등 8가지 단품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가격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6,000원부터 45,000원까지 다양하다.

전통 한식조리법으로 만들어낸 보양 한식, ‘카페 드셰프’ 메기 구이 外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는 한식 조리법으로 만든 보양 한식 4가지를 선보인다. 특히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를 듬뿍 넣어 건강을 생각함과 동시에 더위에 잃은 입맛을 살려줄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메뉴는 메기구이와 민어매운탕, 감자수제비 매운탕, 전복과 가리비를 곁들인 해초면과 닭볶음 요리, 새싹인삼과 산삼 배양근을 넣은 보양 삼계탕 등 총 4가지다. 가격은 46,000원부터 60,500원까지다.

임금 수라상에 오르던 해장국, ‘사비루’ 효종갱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한식 레스토랑 ‘사비루’는 효종갱 반상(45,000원)을 선보였다. 효종갱과 함께 닭가슴살과 곤약 냉채, 해산물 부추전 등으로 구성된 반상으로 특히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자를 쓰는 효종갱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임금 수라상에도 오른 조선시대 해장국이다. 갖은 채소에 해삼, 전복, 소갈비 등을 함께 넣고 긴 시간 푹 끓인 해장국은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찾고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워홈 외식사업부 마케팅팀은 “예년보다 심한 불볕 더위가 8월 내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영양을 보충해줄 수 있는 특별한 외식 메뉴로 건강도 돌보고 입맛도 돋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이충진 기자 ch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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