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자 30명 “日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반대” 성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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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탄생 100주년 학술회의

최근 열린 ‘마루야마 마사오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한국 학자 30명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1996)는 생전 일본 군국주의를 비판했던 대표적인 정치 사상가다.

박충석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홍우 서울대 명예교수 등은 성명서에서 “평화헌법의 핵심을 훼손한 이번 결정은 입헌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아베 신조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히라이시 나오아키 도쿄대 명예교수와 마쓰자와 히로아키 홋카이도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낸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마루야마의 직계 제자인 두 교수는 “일본이 지켜온 평화원칙을 한 정권이 자의적으로 바꾸는 건 민주주의와 입헌주의 원리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마루야마 마사오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아베 신조#집단적 자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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