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슈즈 열풍 “더위야, 나랑 놀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2일 06시 55분


이른 더위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쿠아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풍과 배수기능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운 산행까지 소화하는 멀티형 아쿠아슈즈도 등장했다. 산, 바다, 계곡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신을 수 있는 컬럼비아의 아쿠아슈즈 ‘파워벤트’. 사진제공|컬럼비아
이른 더위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쿠아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통풍과 배수기능이 뛰어나면서도 가벼운 산행까지 소화하는 멀티형 아쿠아슈즈도 등장했다. 산, 바다, 계곡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신을 수 있는 컬럼비아의 아쿠아슈즈 ‘파워벤트’. 사진제공|컬럼비아
■ 때 이른 더위…대세는 ‘아쿠아슈즈’

170g 초경량 슈즈에 배수·역류 최소화 기능성 제품까지
등산화 못지않은 충격흡수·워킹화 장점 살린 멀티제품도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물놀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다나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려면 물이 잘 빠지고 금방 마르는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전통적인 샌들도 나쁘지 않지만 요즘에는 ‘아쿠아슈즈’가 대세다. 바람이 잘 통하고 배수기능이 뛰어난 데다 발에 착 붙는 듯한 착화감이 좋아 인기가 높다. 언뜻 보기에 일반슈즈와 별로 다르지 않게 생긴 제품들도 있어 발이 훤히 드러나는 샌들이 민망한 장소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신을 수 있다. 네파의 용품기획팀 강성훈 리더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는 물론 장마철까지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아쿠아슈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물놀이를 할 때는 물기로 인해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접지력이 우수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물이 많이 묻는 만큼 쾌적한 착용감을 지닌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 170g 초경량·다이얼과 찍찍이·논슬립 밑바닥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아쿠아슈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포쉬(7만5000원)’는 배수와 통기성이 뛰어난 에어메쉬 소재를 혼용했다. 265mm 사이즈 한 짝의 무게가 170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운동화처럼 생긴 ‘서퍼(9만5000원)’는 하이브리드형 아쿠아슈즈다. 다이나믹 하이킹 등산화에 사용된 파일론 미드솔을 적용해 충격흡수력이 뛰어나다. 워터 스포츠뿐만 아니라 가벼운 하이킹이나 등산을 할 때에 신어도 된다.

K2의 ‘모스(16만9000원)’는 끈이 아닌 다이얼로 와이어를 죄는 보아시스템을 적용해 바다, 계곡과 같은 장소에서도 신고 벗기가 편하다. 물 안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신발 내부에 물이 차올라 걸을 때 불편하다. 모스는 신발 바닥 부분 옆면에 물빠짐 구멍이 있다. 배수기능이 뛰어난 드레인 설계로 바닥에서 물이 올라오는 역류현상을 최소화했다.

네파는 물 속 젖은 바위에서도 탁월한 미끄럼 방지효과를 갖춘 논슬립 아쿠아슈즈 ‘네온테트라(15만5000원)’를 내놨다. 하이퍼제트 아웃솔(밑창)이 특징이다. 미끄러짐의 원인인 수막현상을 막기 위해 밑창을 일정한 크기로 조각하고 배열했다. 물이 신발 내부로 역류하지 않도록 배수구를 측면과 후면에 배치했다.

컬럼비아의 ‘파워벤트(13만8000원)’는 여름철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신을 수 있는 수륙양용 슈즈이다. 접지력과 안정성이 뛰어난 옴니그립 기술을 바닥면에 적용했다. 토글 시스템 형식의 퀵 잠금장치를 달아 신고 벗기가 편하다.

밀레의 ‘로바트 네오(12만5000원)’는 물놀이, 계곡산행은 물론 비 오는 날 레인슈즈로도 유용한 아쿠아샌들이다. ‘찍찍이’로도 불리는 벨크로 스트랩을 장착해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다. 살로몬아웃도어의 ‘코브 라이트(13만9000원)’는 맨발로 신어도 편안한 느낌을 제공하는 엔도핏 기술을 적용했다. 발뒤꿈치 부분이 접히는 힐캡 구조로 되어 있다.

● 워킹화야? 아쿠아슈즈야? 멀티제품 등장

아이더의 ‘매크로(14만9000원)’는 아이더 워킹화 라인인 ‘라이트 워크’ 제품 중 통풍과 배수에 중점을 둔 워킹화다. 가볍고 쿠셔닝이 뛰어난 워킹화와 통풍, 배수가 좋은 아쿠아슈즈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

케이스위스의 ‘올뉴 아쿠아런(7만9000원)’은 물 배수 기능이 탁월한 펀칭 파이렉스 인솔(깔창)을 넣어 물이 아웃솔의 철망 배수구멍을 통해 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3.5cm에 달하는 아웃솔을 채택해 키가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다.

머렐의 ‘워터프로 마이포(11만9000원)’는 여름용 신발 특유의 메쉬 소재 갑피와 등산화의 견고한 아웃솔을 결합한 멀티 아쿠아슈즈다. 뒤꿈치 부분에 강도가 일반고무의 6배에 달하는 강화우레탄 소재 구조물을 장착해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이젠벅의 ‘익투스(14만9000원)’는 샌들 느낌이 강한 기존 아쿠아슈즈와 달리 러닝화 스타일의 제품이다. 쿠셔닝이 우수한 인젝션 파일론 중창을 사용해 러닝, 워킹시에도 신을 수 있다.

칸투칸의 ‘K741 퍼스트 웨이브 아쿠아 모션트레킹화(3만9500원)’는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샌들형 아쿠아트레킹화다. 발의 굴곡을 따라 세 개의 배수 홀을 설계했다. 상하좌우 360도로 공기구멍을 뚫어 시원함이 다르다.

슈즈뿐만 아니라 아예 아쿠아 제품라인을 선보인 브랜드도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출시한 아쿠아제품의 스타일과 물량을 2배로 늘려 올해 처음으로 오션라인을 구축했다. 수중·해양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티셔츠와 바지, 아쿠아슈즈 등 10가지 종류의 제품을 내놨다. 키즈라인에서는 수영복도 판매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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