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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해금연주자 남미선, “비(悲)를 연주하다”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05-19 16:36
2014년 5월 19일 16시 36분
입력
2014-05-19 16:08
2014년 5월 19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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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의 ‘2014 공감! 젊은국악’에 선정된 해금연주자 남미선이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김영재류 해금산조, 비(悲)’를 연주한다.
김영재가 짠 산조는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단모리의 6개 악장으로 구성된 40분가량의 산조이다. 다른 산조보다 선율의 리듬분할과 조의 변화가 다양하다. 무엇보다 해금 특유의 연주기법이 잘 살아있다.
남미선은 영남, 호남, 서도 지방의 민속음악 중에서 슬픈 가락을 뽑아 엇모리장단에 맞춘 ‘비’를 통해 즉흥적인 연주와 주제선율을 여러 번 전조시키는 고난이도의 연주력을 선보인다.
열네 살에 해금을 만나 해금연주자의 삶을 살고 있는 남미선은 2001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은상, 제1회 대한민국대학국악제 금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국악계를 이끌 해금연주자로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민속악회 ‘수리’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선호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과 석사과정 중인 이승훤이 함께 연주한다. ‘바삭’의 이상화 대표이사가 사회를 맡는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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