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발견]<3>흠, 엄마를 어떻게 설득하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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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보고 행동한다. 네 살배기 귀여운 여자아이가 나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고잉 마이웨이(going my way)’라는 말이 그보다 잘 어울리는 존재가 어디 있을까 싶다. 그러나 어느 정도 단계를 지나면 아무리 떼를 써도 세상에는 할 수 없는 일이 있고,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계산을 시작한다. 인형을 끌어안고 있는 아이는 ‘어떻게 하면 엄마가 내 말을 들어줄까’ 생각한다. 혹은 ‘엄마가 이 인형을 사주면 오늘 저녁에 내가 싫어하는 당근을 먹어주겠다’고 협상을 시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눈을 반짝이며 조그만 머리를 굴리는 아이 얼굴을 보노라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글·그림 조이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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