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캠핑족 사로 잡으려면 ‘라인’ 주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18일 07시 00분


올해 오토캠핑에 이어 백패킹 열풍이 일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캠핑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솔로캠핑, 백패킹, 글램핑 등으로 라인을 세분화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백패킹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마모트의 제품들. 사진제공|마모트
올해 오토캠핑에 이어 백패킹 열풍이 일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캠핑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솔로캠핑, 백패킹, 글램핑 등으로 라인을 세분화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백패킹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마모트의 제품들. 사진제공|마모트
■ 아웃도어 브랜드 캠핑공략 본격화

마모트 ‘백패킹 라인’으로 시장 선점
빈폴아웃도어 ‘글램핑 라인’ 앞세워
아이더 ‘감성 캠핑족’ 타깃 제품 주력


2014년 아웃도어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라인’이다. 그 중에서도 경기를 타지 않고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캠핑 관련 제품라인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캠핑은 캠핑용품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전문업체들의 ‘텃세’가 만만치 않은 분야로 여겨져 왔다. 많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급성장하는 캠핑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진입을 시도했지만 썩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토캠핑에 이어 백패킹 열풍이 일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캠핑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브랜드들의 전략은 라인의 세분화. 1인 캠퍼를 위한 솔로캠핑, 백패킹, 글램핑 등으로 라인을 세분화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 침낭 전문 마모트 “백패킹 시장 노린다”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백패킹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오토캠핑을 즐기던 3040세대에서 백패킹 붐이 일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40년의 전통을 지닌 마모트는 침낭으로 출발한 브랜드다. 미국시장에서 텐트, 침낭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백패킹에 적합한 알파인 라인에 강점을 보이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마모트는 확산되고 있는 백패킹 문화를 선도하고 시장선점을 위해 백패킹 라인을 출시했다. 백패킹 라인의 텐트는 1인용 비박텐트인 ‘스타라이트’와 2인용부터 4인용까지 나온 ‘라임라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981g의 초경량을 자랑하는 ‘헬리움’ 침낭도 있다.
마모트 백패킹 라인
마모트 백패킹 라인

● ‘글램핑’에 ‘감성캠핑족’ 겨냥한 영화관 텐트도 선봬

빈폴아웃도어는 자연 속의 고급스러운 캠핑문화를 의미하는 ‘글램핑’을 내세웠다. ‘글램핑 라인’은 텐트, 침낭, 매트, 코펠, 랜턴 등 글램핑을 즐기기 위한 5가지 필수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야외에서 숙박은 물론 가족단위 캠핑족이 휴식과 식사, 놀이를 즐기며 캠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들이다.

텐트는 4∼6인용 전실 확장형 텐트, 1∼2인 캠핑족을 위한 경량텐트 외에 팝업텐트, 그늘막 텐트 등 5가지 라인이 나와 있다.

최근 빈폴아웃도어는 휘닉스파크, 한화 리조트, 아난타 클럽 등에 글램핑장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이 글램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아이더는 올해 캠핑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캠핑라인 물량을 전년대비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더의 주 타깃은 ‘감성 캠핑족’. 캠핑을 하면서 IT기기 등을 활용해 음악, 영화 등을 즐기는 캠퍼들이다.

‘카티즈 시네마’는 프로젝터용 스크린을 제공해 텐트 안에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는 텐트다. 투룸형 텐트로 거실공간에 스크린 설치 고리를 장착했다.

일명 ‘인디언 텐트’로 불리는 티피 텐트 스타일의 ‘인디언 쉐이드’와 알록달록한 인디언 패턴을 적용한 의자도 있다. 아이더는 앞으로도 캠핑족의 감성을 자극하는 용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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