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소박한 여유·평온함이 가득한 푸에르토 갈레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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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매니아

한국인에게 덜 알려져 있는,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부담 없이 훌쩍 떠나고 싶다면 그리고 그곳에서 소박한 여유와 평온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푸에르토 갈레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

푸에르토 갈레라는 마닐라 남쪽으로 130km 거리에 있는 민도로 섬의 해안선에 위치해 있다.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이동 후 전용 보트를 타고 40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작은 섬이다.

푸에르토 갈레라의 별칭은 바로 ‘리틀 보라카이’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보라카이의 고즈넉한 옛 정취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푸에르토 갈레라는 100퍼센트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될 것이다.

음악과 낭만이 있는 화이트 비치는 해가 질 무렵 반전의 매력을 발산한다. 해변가 노천카페의 테이블 위에 촛불이 켜지면 낮 시간 동안 고요했던 화이트 비치는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모래사장에서는 화려한 불쇼가 펼쳐지고 화려한 의상을 입은 트랜스젠더들의 유쾌한 립싱크 개그쇼가 펼쳐져 한바탕 웃음바다가 된다.

실력 있는 밴드의 라이브 음악은 파도 소리와 어울려 해변의 낭만에 흠뻑 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푸에르토 갈레라는 액티브한 즐길 거리도 많다. 씽씽 달리는 버그카와 ATV 그리고 고카트 등을 타고 우거진 숲 속을 달리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바람을 가르면 모든 체증이 사라질 정도로 상쾌하다. 너무 신이 나서 과속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여행에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푸에르토 갈레라를 한눈에 담으려면 푼다로사 전망대로 가면 된다. 필리핀 최고의 맥주 산미겔 맥주를 마시며 여유롭게 조망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힐링 그 자체다.

전망대에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열대과일 음료와 커피 등을 판매한다.

맑고 청량한 바닷속에서 즐기는 푸에르토 갈레라의 호핑투어는 단언컨대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하다. 실제 푸에르토 갈레라는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생명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맑고 투명한 바닷속으로 들어가 호핑투어를 즐기는 것은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필리핀의 해양교통수단인 통나무배 ‘방카’를 타고 바다 위를 유랑하면서 스쿠버다이빙과 바다낚시를 즐기다가 허기가 느껴진다면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자.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다.

문의: www.tourmania21.com 동남아팀 02-397-7700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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