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가 유해가요? 문체부 “사실과 달라”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최근 일부 언론과 SNS 등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빠 힘내세요’를 유해가요로 지정했다는 내용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내용이 다르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체부가 동요 ‘아빠 힘내세요’ 등을 유해가요, 양성평등 저해 콘텐츠로 지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한 것이다.

지난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는 문화콘텐츠는?’이란 제목의 양성평등 관점의 영유아‧아동용 문화콘텐츠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본문에는 인기동요 ‘아빠 힘내세요’의 내용도 포함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인기동요, ‘아빠 힘내세요’의 가사를 살펴보면 경제활동을 하는 아빠에게 힘을 북돋우는 내용이다. 집 밖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아빠에게 힘을 북돋우는 가사는 아빠인 남성은 누구나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강화시킨다. 게다가 아빠가 들어오기 전 집안 상황을 보여주는 그림은 아이들은 집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엄마는 요리를 하는 모습이다. 이것역시 경제활동은 남성인 아빠가 담당해야 하고 가사노동은 여성인 엄마가 담당해야 한다는 성별 고정관념을 심어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저해-행위(상황)묘사-b.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주입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 및 상황 / 영향도 5(매우 심각))”

이에 오해를 한 일부 언론과 SNS 등에는 해당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빠 힘내세요’를 유해가요, 양성평등 저해 콘텐츠로 지정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최재환 사무관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아빠 힘내세요’를 유해가요, 양성평등 저해 콘텐츠로 지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럴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 2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전문 -

최근 일부 언론과 SNS 등에서 문체부가 양성평등 저해 혹은 유해 콘텐츠를 지정했다고 표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입장을 밝힙니다.

일부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문제를 제기한 내용은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유아아동용 콘텐츠 모니터링 연구’에 관한 것인데, 이 연구는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유아아동용 콘텐츠를 만들거나, 콘텐츠를 가지고 교육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해 진행한 연구결과 보고서입니다.

이 연구는 양성평등을 저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려내서 불이익을 주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유아아동용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 콘텐츠를 만들 때, 그리고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연구입니다. 따라서 문체부가 ‘양성평등 저해콘텐츠를 지정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연구보고서에서 양성평등 저해요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 콘텐츠의 경우에도 국민들이 이 콘텐츠를 보거나 듣지 않도록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연구진의 시각에 의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보도자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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