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이 가을 술 한잔, 글렌피딕-화요-주욘다이와 함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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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술의 유혹 놓치지 마세요

한정판 술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보자. 왼쪽부터 글렌피딕와 화요, 주욘다이에서 각각 내놓은 한정판 제품들. 각 업체 제공
한정판 술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보자. 왼쪽부터 글렌피딕와 화요, 주욘다이에서 각각 내놓은 한정판 제품들. 각 업체 제공
무르익어 가는 가을밤을 깊은 향을 가진 좋은 술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주류업계가 만추(晩秋)를 맞아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 중에는 맛은 물론이고 패키지 디자인까지 신경써 소장가치를 높인 것들도 있다. 애주가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은 19년산 위스키 ‘글렌피딕 19년 에이지 오브 디스커버리 마데이라 캐스크’를 국내에 한정 출시한다. 이 위스키는 글렌피딕 최초의 19년산 제품으로 마데이라 와인 캐스크에서 마지막 숙성 과정을 거쳤다.

패키지에는 글렌피딕 19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담아냈다. 와인병을 닮은 검은색 병에는 왕가의 문장을 새기는 데 사용되는 붉은 색의 ‘카르투슈’ 장식이 정중앙에 양각으로 새겼다. 패키지 상자는 나침반 등 대항해 시대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으며 각 면은 서로 다른 스토리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성해 글렌피딕의 실험적 정신을 표현했다. 국내에 190병 한정 출시되며 가격은 33만 원 선이다.

프리미엄 증류소주 업체인 화요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크통에 숙성시킨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을 내놓았다. 100% 국산 쌀을 주원료로 특화된 발효기술과 선진 증류공법으로 제조한 것이 특징. 증류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시켰기 때문에 맛과 향의 균형미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기존 증류식 소주보다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미국산 오크통에서 5년 이상 숙성시켰다. 이 덕분에 술의 색상도 선명한 금색이 됐다.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숙성 원액으로만 만들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뒤끝이 깔끔하다.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한 병은 우리 전통 도자기의 자연스러운 곡선미를 살려 100% 수제작으로 만들었다. 유기로 된 병마개도 특별 제작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광주요그룹의 정신을 담았다. 2만 병만 한정 판매하며 가격은 16만8000원(750mL)이다.

한편 가을 술하면 사케도 빼놓을 수 없다. 플라자호텔의 일식당 ‘무라사키’는 일본에서 최고의 사케로 통하는 ‘주욘다이(十四代)’를 한정 판매한다. 이 술은 이름처럼 일본 야마가타 현의 다카키 주조에서 14대째 전통을 이어 만들어온 사케다. 가격을 떠나 일본에서도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판매되는 주욘다이의 해외 전용 레이블 ‘주욘다이N 준마이 다이긴조(이하 주욘다이N)’는 전 세계 판매용으로 800병 한정 생산됐다. 국내에는 단 17병만 입고됐다. 최상급 쌀인 야마다니시(山田錦)와 아이야마(愛山), 그리고 야마가타 현의 미네랄 워터로 빚어 특유의 농후함과 감칠맛이 어우러졌으며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병당 가격은 414만 원.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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