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따라 ‘레이어링’으로 체온 유지 변덕스러운 날씨탓 기능성의류 필수 만일의 사고 대비 ‘119신고’ 앱 유용
고어코리아, 매주 안전 캠페인 개최
“아파봐야 안다”는 말은 진리다. 아파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우리들은 때때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간다. 공기의 소중함을 높은 산 정상에서 거친 숨을 몰아 쉴 때야 느끼게 된다. 물 한 모금의 소중함은 산에서 땀을 흠뻑 흘린 후 만나게 되는 갈증 앞에서 뼈저리게 실감하게 된다.
1년 중 가장 산행을 하기 좋다는 가을이다. 산을 오를 때 물과 공기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산 좀 다닌다”라고 자부하는 ‘산 사람’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안전산행의 조건이 있다. 오늘의 산행을 내일도 즐기기 위한 보험과도 같은 고수의 노하우는 어떤 것일까.
● 가을은 산악사고의 계절…멋보다 기능 우선
산악사고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소방방재청이 최근 3년간 국립공원 산악 안전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악 안전사고로 총 1383명(사망 67, 부상 1316)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단풍철 행락객과 등산객이 크게 증가하는 10월에 241명 (17.4%%)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월도 135명(9.8%%)이나 된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단풍 덕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이다.
부상자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골절 409명(31.1%%), 고립·실종 213명(16.2%%), 상처 202명(15.3%%) 등으로 대부분 개인의 부주의가 이유였다.
산행은 평소 익숙하지 않는 지형을 오르게 된다. 열량의 소모도 크다. 따라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산에서 입는 옷은 패션보다 기능이 우선이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아웃도어 전용 기능을 갖춘 옷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옷의 경우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것보다 기능성 소재의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주는 것이 고수의 노하우다. 산의 날씨는 도시와 완전히 다르다. 특히 가을은 산에서 사계절의 기후를 모두 경험하게 되는 계절이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입었다 벗는 레이어링(Layering)을 통해 기온과 체온 변화에 따라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경우는 더욱 그렇다. 땀과 열기를 바로 배출하고, 외부의 비바람으로부터 몸을 막아 정상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고어텍스 재킷과 같은 기능성 의류와 신발을 갖추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중요한 팁 하나.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소방방재청이 운영하는 ‘119신고’ 앱을 알아두면 좋다. 신고자의 GPS 좌표를 인식하는 기능이 있어 산악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
● 고어코리아, ‘안전산행 캠페인’ 눈길
고어코리아는 지난 10월 5일부터 주말마다 전국 4개 산에서 ‘고어텍스 안전산행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연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등산객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산행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11월 첫 주말에는 지리산, 둘째 셋째 주말에는 북한산에서 열린다.
뛰어난 기술력과 오랜 경험으로 아웃도어 필수소재, 장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고어텍스. 고어텍스가 추구하는 ‘안전한 산행’이란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해 건강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것’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안전산행 십계명’이 적힌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산에 오른다. 참가자들에게는 산행문화 안내책자와 비상용 호루라기, 쓰레기 회수용 봉투를 나누어준다. 캠페인 부스 옆에 고어텍스 제품 체험부스와 고어텍스 모자, 멀티스카프, 아웃도어 전용세제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존도 마련해 등산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