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극장판에 ‘전범기’ 등장…진격의 거인 이어 우익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7일 15시 26분


코멘트
명탐정 코난 극장판 17기 '절해의 탐정'에 등장하는 전범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명탐정 코난 극장판 17기 '절해의 탐정'에 등장하는 전범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명탐정 코난 전범기 진격의 거인’

최근 우익 논란을 빚고 있는 진격의 거인에 이어 명탐정 코난도 전범기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명탐정 코난 극장판 17기 '절해의 탐정'에 전범기(욱일승천기)가 등장한 것. 이는 한 누리꾼이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절해의 탐정' 캡쳐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됐다. 명탐정 코난 중 등장하는 한 장면에서 벽면 액자에 일장기와 함께 전범기가 걸려 있다.

누리꾼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절해의 탐정'을 직접 봤다"라며 "영화 중 등장하는 군함은 일본 이지스함이고, 이 영화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협력을 받아 제작됐다. 굳이 없어도 되는 장면과 장소에 전범기가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엔딩 크레딧에 영화 장면과 실제 영상을 보여주는데, 실제 일본 이지스함에 걸린 전범기도 등장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일본에서 개봉한 명탐정 코난 극장판 17기 '절해의 탐정'은 이지스함 체험항해 이벤트에 참여했던 코난 일행이 자위대원 살인사건에 휘말려 이를 수사하는 내용이다.

'절해의 탐정'은 명탐정 코난 단행본에는 없는 오리지널 시나리오인 만큼 만화 원작자 아오야마 고쇼의 의도는 아닐 가능성도 있다.

최근 최고 인기 만화인 '진격의 거인'의 작가 하지메 이사야마가 자신의 비밀 트위터에 "일본의 통치로 조선인의 인구도 수명도 2배로 늘었다. 그러니 조선인과 유태인을 비교하거나, 일본군과 나치를 같다고 보는 것은 난폭한 일"이라고 썼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격의 거인' 우익 논란이 재점화된 바 있다. 앞서 이사야마는 '진격의 거인'의 중요 인물 픽시스 사령관의 모델이 일제강점기 시절 인물인 아키야마 요시후루이며, 그를 존경한다고 밝혀 우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동아닷컴>
사진=명탐정 코난 전범기 진격의 거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