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둑이 크게 기지개를 켜자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바둑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예 기사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신예들이 거목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담금질이 필요하다. 즉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세돌 9단이 세계기전에서 조금 더 버텨주고 박정환 9단과 김지석 9단도 명실상부한 스리톱이 돼야 한다. 이어 최철한 조한승 박영훈 강동윤 같은 톱클래스의 기사들이 세계대회에서 더욱 힘을 내야 한다. 랭킹 5위 강동윤도 2009년 후지쓰배 우승 이후 아직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분발이 필요한 순간이다.
8의 걸침에 9의 두 칸 낮은 협공은 최근의 유행. 10으로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수가 많이 두어진다. 흑 2에 백 3으로 먼저 3·3에 두고 백 5로 젖히는 것이 수순. 흑 18까지가 정석.
지금은 좌상귀에 흑이 걸쳐둔 수가 있어 흑의 축이 유리한 상황. 참고 2도처럼 흑 12로 단수치는 수도 유력하다. 백 21까지 흑의 실리가 돋보인다.
진시영 5단은 이 그림이 싫어 실전에서 가장 간명한 10을 선택한다. 18까지 정석. 19에 대해 20을 선수하고 22로 두어 흑에 대한 삭감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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