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ro]나포츠족 야광 반사패션의 진화… 머리서 발끝까지 환하게

  • 동아일보

올빼미 레포츠족을 위한 아웃도어 제품들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해오름극장 앞에서 열린 ‘미드나잇 챌린지 트레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넘어 달리고 있다. 이젠벅 제공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해오름극장 앞에서 열린 ‘미드나잇 챌린지 트레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넘어 달리고 있다. 이젠벅 제공
여름철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해 늦은 저녁 스포츠를 즐기는 ‘나포츠(Night+Sports)족’이 늘고 있다. 이럴 때 아웃도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이다. 어두운 밤에 야외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나 자전거, 자동차와 부딪쳐 사고가 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는 눈에 잘 띄는 야광이나 빛 반사 소재의 제품을 이용하라고 조언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여분의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동아일보 ‘렛츠’가 올빼미 스포츠족들을 위해 빛 반사 기능 제품들을 살펴봤다.

도로 표지판, 안전 조끼에 사용되는 ‘재귀 반사’
아쿠아 슈즈 ‘마그니’. 네파 제공
아쿠아 슈즈 ‘마그니’. 네파 제공

어두운 새벽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은 멀리 있어도 다 보인다. 옷에 ‘재귀 반사’ 기능의 소재를 부착했기 때문이다. 재귀 반사란 빛이 어느 방향에서 어느 각도로 들어오든지 빛을 비춘 방향으로 반사해 시야 확보에 탁월한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주로 도로 표지판이나 안전 조끼에 사용된다. 그런데 요즘에는 스포츠 의류에도 재귀 반사 기능이 많이 쓰이고 있다.

네파는 빛 반사 소재를 사용해 만든 ‘리플렉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재귀 반사 기능의 ‘리플렉트’ 소재를 사용해 작은 빛에도 강한 반사 효과를 내도록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루민 리플렉트 방수 재킷’은 방수 기능이 뛰어난 소재에 빛 반사 기능의 프린트를 멋스럽게 적용해 패션에 안전성을 더했다. 39만 원.

블랙야크는 의류와 등산화 등 스포츠 관련 라인 전 제품에 재귀 반사 프린트를 도입했다. 강수영 블랙야크 상품기획부 차장은 “야간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헤드랜턴을 모자 위에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원재킷’은 소매와 등판 하단에 반사 테이프를 부착해 야간 활동에 적합하다. 29만8000원.

안전을 위한 다양한 빛 반사 용품들
‘루민 2L 리플렉트 방수재킷’과 ‘리플렉션 30L 배낭’. 네파 제공
‘루민 2L 리플렉트 방수재킷’과 ‘리플렉션 30L 배낭’. 네파 제공

빛 반사 소재를 이용하는 것은 의류 제품뿐만이 아니다. 요즘에는 배낭에서부터 아동용 가방, 신발, 등산용 지팡이 등 그 종류가 가지가지다.

머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어쿠션 중창을 적용해 러닝화의 쿠션과 베어풋의 착용감을 균형 있게 적용한 아웃도어형 러닝화 ‘믹스마스터 무브’를 최근 선보였다. 신발에 빛 반사판이 부착돼 안전한 야간 야외활동을 도와준다. 12만9000원.

네파의 아쿠아슈즈 ‘마그니’는 샌들과 달리 발 전체를 감싸줘 여름철 물놀이부터 가벼운 트래킹까지를 모두 즐기게 해 준다. 바닥 창에 물 빠짐 구멍이 있어 배수가 빠르다. 발등과 뒤꿈치 부분에 3M 재귀 반사 소재가 부착돼 있다. 11만3000원.

아이더는 빛 반사 소재를 가방 앞부분 포켓 전면에 적용한 배낭을 내놓았다. ‘스티비’ 아동용 가방은 어린이들이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등하굣길 등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4만8000원.

K2는 낮 산행 동안 빛을 모아 해질 무렵부터 빛을 내도록 하는(야간 위치 알림 기능) ‘3단 두랄루민 스틱’을 판매 중이다. 8만 원.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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