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여름산행, 방충의류 하나면 ‘벌레와 전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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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07시 00분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햇빛, 벌레와의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햇빛과 벌레를 막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챙이 넓어 햇빛을 효율적으로 막아주는 K2의 ‘하이킹 메쉬 로윙’ 모자를 쓴 모델의 모습. 사진제공|K2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햇빛, 벌레와의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햇빛과 벌레를 막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은 챙이 넓어 햇빛을 효율적으로 막아주는 K2의 ‘하이킹 메쉬 로윙’ 모자를 쓴 모델의 모습. 사진제공|K2
■ 여름철엔 자외선차단·방충제품이 짱

햇빛 가릴 땐 챙 넓은 모자가 최고
UV차단 셔츠도 쾌적한 산행 도움
특수한 향으로 벌레를 막는 제품도

여름은 아웃도어의 계절이다. 사계절 아웃도어 ‘맏형’격인 등산, 캠핑에 시원한 물놀이가 추가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덥다 못해 뜨겁고 따가운 햇빛,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벌레는 등산과 캠핑의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최근에는 살인 진드기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벌레와 전쟁을 치를 일이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이들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 자외선 차단을 위한 필수품, 챙 넓은 모자

햇빛을 가리는 데에는 역시 모자가 최고다. 다만 레이저 광선처럼 쏘아대는 여름 햇빛은 평소 쓰고 다니는 야구 캡만으로 막기 어렵다.

K2의 ‘하이킹 메쉬 로윙 HAT’(4만6000원)은 챙이 넓어 햇빛을 가리기에 좋다. 크라운(모자의 머리부분)에 메쉬 원단을 절개해 넣어 통풍성이 좋다. 땀받이 원단에는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했다.

네파에선 ‘도버 캡’(4만9000원)을 앞세워 햇빛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버 캡’은 모자 챙 안쪽에 이중 챙이 달려있다. 챙을 바깥쪽으로 빼내면 자외선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젠벅 ‘인더스 더블햇’(4만9000원)은 바깥쪽 크라운을 떼어내 뒤쪽에 말아 넣으면 안쪽의 메쉬 소재 크라운만 남아 더욱 시원해진다.

아이더의 ‘제니어 고어로윙햇’(6만8000원)은 비가 모자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심실링 기법(작은 바늘구멍까지 완전히 덮이도록 하는 기술)을 사용해 방수기능을 강화했다.

블랙야크도 써플렉스를 사용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피터햇’(5만7000원)을 내놨다. 노스케이프 ‘사하라캡’(4만7000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목가리개가 있어 뒷목과 볼 옆의 햇볕과 자외선을 막을 수 있다.

블랙야크 ‘피터햇’-밀레 ‘미샤벨 재킷’(오른쪽)
블랙야크 ‘피터햇’-밀레 ‘미샤벨 재킷’(오른쪽)

● 티셔츠 짚티만 있으면 자외선과의 전쟁 끝!

모자를 활용해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했다면 이번엔 팔과 목에도 신경 써 보자.

네파가 선보인 ‘시에로 미네랄레 짚티’(9만9000원)는 화산재 성분의 미네랄레 원단을 사용했다. 통풍효과가 우수하며 항균기능도 뛰어나다.

아이더는 ‘앨리샤 클라이밍 티셔츠’(9만5000원)는 UV차단 기능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무시접 봉제기법을 사용해 피부 쓸림현상이 적다.

피버그린의 ‘시티라인 셔츠’(13만9000원)도 UV차단 후가공처리 소재를 사용했다. 컬럼비아는 미국 피부 암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옴니쉐이드’ 소재를 적용한 ‘프리즈 디그리 숏 슬리프탑’(5만5000원)을 선보였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우수하다

네파 마케팅팀 윤희수 팀장은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은 장시간 햇빛에 노출돼 피부가 상하기 쉬우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팀장은 “얇은 소재로 된 긴 의류를 입는 것도 좋지만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의류, 액세서리 아이템을 활용하면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 특수한 향으로 벌레퇴치해주는 방충기능 제품 인기

아웃도어 업체들은 벌레와의 전쟁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머렐은 모기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한 차원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 여성용 후드재킷(10만9000원)이 그것. 이 제품은 자외선차단은 물론 모기 퇴치기능이 있다. 안티모스키토 소재를 사용해 모기가 접근하면 특수한 향으로 촉각을 자극해 쫓아낸다.

밀레도 기능성 소재인 ‘안티버그’를 사용한 ‘미샤벨 재킷’(17만원)을 내놨다. 안티버그는 국화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방충성분으로 해충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접근을 막는다.

오프로드의 ‘밴디드’(남성용)와 ‘매치리스’(여성용) 역시 방충기능이 뛰어나다. 약제 용액에 원단을 침지시켜 건조·가공했다. 착용자 몸의 체온을 통해 향이 피워져 진드기 같은 해충류를 퇴치해주는 효과가 있다. 4만9000원.

블랙야크는 방충을 위해 ‘야크 안티인섹’이라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포티글러브’(3만9000원)는 이 기술을 적용한 글러브 제품이다. 손바닥 부분에 미끄럼 방지 프린트처리가 돼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하다.

밀레 마케팅팀의 박용학 이사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산이나 숲 속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일교차도 크기 때문에 안티버그 소재를 사용한 긴 소매 방풍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특히 벌레는 나일론 소재의 밝은 색상 옷을 기피 한다”고 귀띔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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