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패의 공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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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수 4단 ● 나현 3단
예선 결승전 5보(96∼120)

96으로 젖히자 97로 끊었다. 98로 패를 만드는 것이 강수. 하변 쪽에 패를 결행하는 수가 또 남아 있어 흑으로선 골치 아픈 모양이다.

103의 팻감은 손해 팻감을 쓰지 않겠다는 뜻. 하지만 결국 109로 팻감을 써야 했고 백은 110을 뒀다. 흑 109를 손해 팻감으로 만든 것. 백이 112로 팻감을 쓴 데 대해 흑은 113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패를 해소해야 했다. 백 2에 흑 3, 5로 끊으면 백 6부터 백 12까지 백이 살아가야 한다. 흑 13, 15로 두면 형세불명. 우상귀에서 뻗어 나온 백 대마를 공격하면 우변을 흑집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15도 악수 팻감. 118로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면 양패지만 흑 2, 4를 선수하고 흑 6으로 두면 백은 패를 이겨도 별것이 없다.

118 120으로 좌변을 빈틈없이 틀어막으면서 백은 만족하는 분위기. 흑의 실리가 부족한 상황. 102 108 114=○, 105 111 117=99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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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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