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싱가포르 음식 축제 열기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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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음식 축제 열기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7월 개막 앞두고 세계인들 눈길 쏠려

다채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음식 축제(Singapore Food Festival)가 7월 싱가포르 전역에서 열린다. 1994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다.

싱가포르 요리가 특별한 이유는 그 다양성에 있다. 서울의 1.2배 크기에 불과하지만 다민족 국가인 싱가포르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기원을 둔 다채로운 음식이 공존한다. 차이나타운과 리틀인디아, 아랍 및 말레이풍이 특징인 캄퐁글람 등에서는 다양한 전통음식과 함께 각 민족이 발전시켜온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거기다 싱가포르 다문화의 상징인 프라나칸(중국과 말레이의 혼합 문화) 전통 음식도 독특함을 더한다.

싱가포르의 음식문화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작은 나라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음식이야말로 싱가포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적 배경의 총합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머라이언(사자와 물고기가 합쳐진 상상속의 동물) 분수로 유명한 마리나베이 워터프런트 근처에는 축제 기간 동안 ‘음식 축제 마을’이 세워진다. 싱가포르관광청이 엄선한 현지 음식점들이 입점해 저마다의 진미를 뽐낸다. 현지 및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요리사들이 여는 요리 시연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인 칠리크랩(위)과 사테.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인 칠리크랩(위)과 사테.
싱가포르의 대표적 음식으로는 칠리크랩과 락사, 사테, 치킨라이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칠리크랩은 싱가포르의 ‘국민 요리’로 꼽히며 1950년대 해변의 포장마차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싱한 게를 매콤한 칠리 양념을 곁들여 볶아 낸다. 게와 함께 빵이나 만두에 소스를 얹어 먹으면 금상첨화다. 락사는 해외에 있는 싱가포르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고국 음식 중 하나라고 한다. 쌀국수에 갖은 양념과 소스, 코코넛밀크, 해산물을 곁들여 만든다. 치킨라이스는 중국 하이난 성 출신 이주자들에 의해 전해진 음식이다. 삶은 닭고기와 그 국물, 생강과 마늘을 넣어 지은 밥이 함께 나온다. 지금은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의 광둥식이나 말레이식 치킨라이스도 인기다.

현재 싱가포르 음식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음식들을 본고장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는 1년에 단 한 번만 찾아온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함께 말이다. 지난해에는 ‘테마섹(Temasek·싱가포르의 옛 이름)의 해산물 이야기’란 주제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맛있는 축제가 벌어졌다. 올해는 어떤 주제로 맛의 향연이 벌어질지 세계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 음식 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싱가포르관광청 공식 홈페이지(www.Yoursingapor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샹 사막의 낙타 타기 체험.
샹 사막의 낙타 타기 체험.
■ 여름에 시원한 네이멍구, 특별한 여행지로 떠올라


롯데관광 단독 전세기 상품 예약 할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수도인 후허하오터(呼和浩特)는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22도(최고기온 27∼28도)밖에 되지 않는다. 습도도 높지 않아 꽤 시원하고 쾌적하다.

올해 여름에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지 않고도 전세기편으로 내몽골의 시라무런 초원과 쿠부치 사막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에서 내몽골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반밖에 되지 않는다. 내몽골의 정치, 경제, 교통 중심지인 후허하오터는 몽골어로 ‘푸른 도시’란 뜻이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만날 수 있다.

시내에서 1시간 반 정도 이동하면 시라무런 초원이 나온다. 몽골어로 ‘노란색 강’이란 의미의 이 초원은 주변 경관이 잘 보존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매년 여름 ‘나담 축제’ 기간에는 초원에서 승마와 몽골씨름, 활쏘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초원에 도착하면 전통의상을 입은 몽골족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며 환영식을 열어준다. 술잔도 건네주는데, 약지에 술을 적셔 하늘에 한 번, 땅에 한 번, 그리고 본인의 이마에 한 번 튕겨준 후 한 번에 마시는 것이 그들의 전통 예절이다.

초원에서의 체험은 낭만 그 자체다. 낮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드넓은 초원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별이 쏟아지는 밤에 전통 가옥 게르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긴다. 한여름에도 초원의 밤은 꽤 쌀쌀하다. 7, 8월에 여행 계획을 세웠더라도 점퍼 하나쯤은 반드시 준비하는 게 좋다.

시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샹(響) 사막은 쿠부치 사막의 끝자락이다. 쿠부치 사막 인근에서 관광지로 가장 잘 개발된 곳이다. 샹 사막은 ‘소리 사막’이라고도 불린다. 회오리바람이 모래에 부딪히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도심의 풍경에만 익숙한 현대인들은 반짝이는 금색 모래를 비롯한 사막의 장관에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 샹 사막에서는 일일 입장권으로 리프트와 낙타 타기, 꼬마열차, 사륜 오토바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후허하오터 시내에서는 16세기에 건립된 다사오(大召)사에 들러볼 만하다. 이 절에는 은으로 된 석가모니 불상이 모셔져 있다. 네이멍구 박물관에서는 매머드와 공룡 화석을 비롯해 몽골 여러 부족의 문화와 전통의상, 가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관광은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출발하는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단독 전세기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달 말까지 예약을 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숙박은 시내 호텔과 전통 숙박시설인 게르에서 하게 된다. 5성급인 금강국제호텔 안 평양설경관의 한식과 초원에서 맛보는 몽골 전통요리 수바루 등 다양한 음식도 준비돼 있다. 02-2075-3002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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