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어린이날 선물, 합리적 가격으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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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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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인터넷쇼핑몰 MD 추천상품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하지만 ‘유리 지갑’을 가진 엄마 아빠들에게는 5월이 더욱 잔인한 달일 수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지갑이 너무 가볍다. 게다가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교육적이고, 거기에 실용성까지 갖춘 선물은 없을까. 대형마트와 인터넷쇼핑몰 상품기획자(MD)들이 추천하는 선물을 유심히 살펴면 도움이 될 것이다.

MD들은 어린이날 선물로는 아이 연령에 맞는 발달자극을 줄 수 있는 장난감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인터파크가 최근 고객 458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블록 완구와 캐릭터 장난감을 주겠다고 응답한 부모가 33.2%나 됐다.

이마트는 어린이날 선물 대잔치를 열고 인기완구 총 500종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유아용 인기 장난감 ‘타요 말하는 주유소’의 가격은 30% 할인된 1만4800원이다. ‘리틀 퓨처북 코코몽펜’은 5만9800원에, ‘우당탕탕 달려라 곤’은 3만4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국내 최대 블록 제조사인 옥스퍼드와 공동기획한 ‘통큰 블록 바다친구들’을 2만9000원에 선보인다. 경쟁 브랜드보다 구성품이 최대 50% 많지만, 가격은 반값 수준으로 맞췄다. 바다 친구들 세트는 고래, 문어, 거북이 등 다양한 바다 동물을 조립할 수 있게 구성돼 있다. ‘공룡친구들’, ‘동물친구들’, ‘기차여행’ 같은 통큰 블록 시리즈도 인기가 높다.

레고 시리즈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레고의 키마 시리즈 ‘독수리의 성’을 4만4900원에 판다. 롯데마트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레고 닌자고 시리즈 ‘70503 골드 드래곤’을 3만9900원에, 키마 시리즈 ‘70004 왁츠의 표적’을 4만1900원에 판매한다.

MD들은 교육적 효과를 중시한다면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마트의 전체 서적 매출은 2011년부터 줄어들고 있지만 유아 및 아동 서적 매출은 2011년 12.2%, 지난해는 7.3% 성장했다. 이마트는 삼성출판사의 사운드북과 토이북을 50% 할인해 5920원∼1만1160원에 판다.

홈플러스도 레고, 또봇, 파워레인저, 미미 핸드백 등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5대 인기 브랜드 상품 100만 개를 확보해 판매한다. 특히 홈플러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애니메이션 ‘라바(Larva)’로 유명한 투바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캐릭터 디지털 상품권 2종을 출시한다.

합리적인 엄마 아빠라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먼저 상품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도 좋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은 5일까지 ‘어린이날 장난감 총출동’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 장난감과 2013년 신상 장난감을 최대 1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은 장난감과 책상 등 어린이날 선물과 함께 건강식품, 등산화, 마사지기 등 효도선물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하나를 사면 보너스 상품을 주는 ‘프리미엄 1×1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인터넷 패션 전문 쇼핑몰들도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전을 준비했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르꼬끄의 아동 신발을 2만8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아디다스의 베켄바우어 아동용 트레이닝 세트는 3만9800원이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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