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미혼녀 “결혼상대 만나려 ‘동호회’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7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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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녀 김모 씨는 결혼을 하고 싶어도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20대부터 줄기차게 지인의 소개팅을 받은 탓에 이제는 주선자 인맥도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런 그가 인연을 찾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동호회 활동. 여가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서다.

주변에서 괜찮은 싱글남이 모인다는 동호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김 씨는 '골프 동호회', '와인 동호회', '영어 동호회' 등 여러 동호회를 한 번에 가입해 활동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처럼 미혼남녀들이 인연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호회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20~30대 미혼남녀 352명을 대상으로 '인연을 찾기 위한 노력'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인연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이 20대 54.3%, 30대 84.6%로 나타나 30대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다.

어떤 노력이냐는 질문에는 20대(31.7%)와 30대(34%) 모두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 이어 △친구, 직장동료, 선후배 등 지인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팅을 요청한다(20대 25.6%, 30대 21.8%) △주변 사람들 중 호감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데이트를 신청한다(20대 21.3%, 30대 17%) △결혼정보회사, 온라인 만남 사이트 등에 등록한다(20대 9.8%, 30대 12.8%) △부모님, 친척들에게 만남 주선을 요청한다(20대 6.7%, 30대 10.6%) 등의 순이었다.

김신영 닥스클럽 팀장은 "나이가 어리더라도 인연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동호회를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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