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브라이스 총독 “호주의 여성 국가 비결은 육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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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7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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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남) 남반구의 나라 호주는 ‘여성의 국가’로 불립니다.
국가를 상징하는 총독과,
실질적인 지도자인 총리 모두 여성입니다.
호주 역사상 처음이라네요.

(여)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을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채널A 영상] 브라이스 총독 “호주의 여성 국가 비결은 육아지원”

>[리포트]

변호사 출신으로 여성 운동의 대모로도 알려진 첫 여성 총독 쿠엔틴 브라이스.
그가 대표하는 호주는 총독과 총리 외에도 여성 대사 비중이 전체의 약 40%가 넘는 양성평등 선진국입니다.

채널A와 마주 앉은 브라이스 총독은 그 성공의 밑거름은 육아정책이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쿠엔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핵심은 바로 육아정책입니다. 여성 인재의 뛰어난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사회가 나서 육아정책을 지원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일흔의 나이가 무색한 화려한 패션 감각, 건축가 남편과의 사이에
다섯 자녀와 열명의 손주를 둔 브라이스 총독은 일과 가정에서 모두
성공한 '슈퍼우먼'입니다.

그러나 시골마을의 평범한 소녀에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여성지도자가 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스 호주 총독
“동성 동료들과의 자매애, 단결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세요.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면서요.”

방한 중에 만난 한국 여성들의 강인함과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브라이스 총독은 첫 여성 대통령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양성평등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리더를 꿈꾼다면 마음 속에 ‘용기’라는 단어를 항상 품고 다니라고 조언했습니다.

(기자 질문) 한국의 젊은 여성들을 위해 그 ‘용기’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신다면요?

(브라이스 총독 답)
“용기란 가장 중요한 인간적 가치이자 항상 손자 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인자함,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는 능력이라 믿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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