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국수전은 올해 46회째를 맞고 있는 최고(最古)의 기전. 우승자는 세계 아마추어선수권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는 9월 일본 센다이 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센다이 시는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북쪽의 도시. 일본으로서는 이제는 원전 사고 뒤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대회 장소를 센다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호 아마 5단(20)은 5로 먼저 걸친 뒤 7로 중국식 포석을 뒀다. 그 이유는 중국식 포석을 그냥 두면 백이 5로 지키는 수가 싫었기 때문이다. 최현재 아마 6단(22)은 8로 걸치는 수단을 택했다. 이 수는 참고 1도처럼 백 1을 선수하고 백 3으로 두는 수가 보통이다. 흑 4로 다가서고 흑 6으로 뛰게 된다. 백 7로 두면 흑 8부터 백 15까지 어려운 공중전이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실전의 8은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뜻.
13에 14는 실리를 중시한 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면 보통이지만 흑 2로 두어 귀를 잠식당한다. 흑 4까지 평범한 정석. 백은 이런 진행을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흑도 17로 두어 두터움을 얻어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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