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가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지은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동아일보DB
멕시코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遺作)인 제주의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문화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홍익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살리기 문화연대’와 주한멕시코인 모임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건축가 승효상, 김광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건물 보존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타카피’ ‘아폴로18’ 등 인디밴드와 멕시코 밴드, 성악가 박태종이 공연한다. 사진전과 철거 반대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2009년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선 이 건축물은 인근 앵커호텔의 모델하우스로 지어진 가설건축물로 지난해 6월 존치 기간이 만료돼 철거 대상이 됐지만 문화계 인사들은 문화적 가치를 주장하며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도 한국 정부에 철거를 재검토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상태다. 064-741-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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