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 ‘그대, 논개여!’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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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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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3일간 해오름극장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6월 부임 이후 대본과 안무, 연출을 도맡은 ‘그대, 논개여!’를 16∼1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신작이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발전시켜 온 작품이어서 더 기대를 모은다. 2000년 윤 씨가 대본과 안무, 출연의 1인 3역으로 발표한 20분짜리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와 2001년 이를 70분 길이로 늘린 ‘강낭콩 꽃보다 더 푸른’을 확대 발전시켰다. 2001년 공연 때는 역동적인 남성 군무로 화제가 됐다.

이번 작품은 80분 길이로 10분을 더 늘렸고 6개의 장으로 나눴다. 논개를 추모하는 제의에 참석한 시인의 눈에 펼쳐지는 혼백들의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윤 예술감독은 “역사적 이야기로 나열하기보다 논개와 왜장의 심리를 파고들어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시인 역에 김윤수 최진욱, 논개 역에 장윤나 송지영, 논개의 분신 역에 장현수 김미애, 왜장 역에 이정윤 송설, 왜장의 분신 역에 조용진 조재혁이 번갈아 무대에 선다. 국립무용단의 대표 무용수들이 총출동하는 셈. 2만∼7만 원. 02-2280-4115, 6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국립무용단#윤성주#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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