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배우자를 쳐다보면? 男 ‘우쭐’, 女 ‘걱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6일 18시 06분


길을 걷고 있는데 자신의 배우자를 다른 이성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자랑스럽다'고 생각한 반면, 여성은 '걱정스럽다'는 상반된 반응이 돌아왔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이혼한 남녀 506명(각 253명)을 대상으로 8~13일간 '자신의 배우자를 다른 이성이 힐끗힐끗 쳐다볼 때 배우자에 대해 갖는 느낌'이란 주제로 설문을 실시했다.

이성이 자신의 전(前) 배우자를 쳐다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남녀 모두 절반가량이었다. 남성 43.1%, 여성 49%는 각각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느낌은 남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남성 응답자는 '자랑스러웠다(26.9%)'는 응답이, 여성 응답자는 '걱정스러웠다(22.9%)'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남성은 '걱정스러웠다(15%)', '얄미웠다(10.7%)', '창피스러웠다(4.3%)' 순이었다. 여성은 '자랑스러웠다(11.9%)', '창피스러웠다(9.1%)', '얄미웠다(7.1%)'가 차지했다.

반대로 '자신의 배우자가 다른 이성을 힐끗힐끗 쳐다볼 때 느낀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비슷한 답변이 돌아왔다.

남성은 '걱정이 됐다(30.4%)'와 '끼가 있구나(20.6%)'라고 느꼈다는 답이 많았다. 여성도 '끼가 있구나(30%)'와 '걱정이 됐다(27.3%)'라고 유사하게 반응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우자가 이성의 주목을 받을 경우 남성은 흐뭇하게 생각하나, 여성은 한눈을 팔까봐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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