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등에 메는 책가방? 등에서 완성되는 남자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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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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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팩 열풍… 의류브랜드들, 신상 앞다퉈 내놔

평소 취향이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백팩을 골라보자. 쿠론 스테파노 백팩은 심플한 곡선 라인에 다양한 컬러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이나 니나리치의 백팩은 가죽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여 슈트에 잘 어울린다. 캐주얼한 쌤쏘나이트의 레드노마드도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다(왼쪽부터).
평소 취향이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백팩을 골라보자. 쿠론 스테파노 백팩은 심플한 곡선 라인에 다양한 컬러로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캘빈클라인 컬렉션이나 니나리치의 백팩은 가죽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여 슈트에 잘 어울린다. 캐주얼한 쌤쏘나이트의 레드노마드도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 있다(왼쪽부터).
요즘 ‘스타일 좀 아는 남자’라는 걸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싶다면 백팩은 필수 아이템이다. ‘백팩은 왼쪽 포켓에 생수, 오른쪽 포켓에 3단 우산을 꽂고 캠퍼스를 누비던 복학생들이나 메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최근 종영한 인기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훈남 외과의사로 열연하며 일약 국민 남편으로 떠오른 유준상을 떠올려 보자. 그는 언제나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레피룩(미국 동부 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착용한 데서 유래한 단순하고 클래식한 옷차림)에 다양한 종류의 백팩을 메고 여심을 흔들었다.

백팩은 이제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거리 어디를 봐도 세련된 도시 남성들, 그들은 하나같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백팩을 메고 있다. 남성용 백팩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그동안 학생용이나 노트북용으로만 소량 판매되던 백팩을 기존 의류 브랜드들도 앞다퉈 출시하기 시작했다. 디자인도, 색상도 각양각색이다. 올가을 백팩 신상품 하나 장만해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보는 건 어떨까.

클래식 슈트에도 손색없어

2012 가을 겨울은 계절감을 반영한 듯 다소 무거운 소재와 어두운 색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연말 시상식장 파티장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던 스리피스 슈트나 르네상스 시대 왕족이나 귀족의 의복에 쓰였을 법한 벨벳 등 귀족 아이템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 냈다.

MBC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에서 ‘훈남’ 의사 역할을 맞은 이선균 역시 주로 백팩을 메고 등장한다.
MBC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에서 ‘훈남’ 의사 역할을 맞은 이선균 역시 주로 백팩을 메고 등장한다.
액세서리 역시 이런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니나리치에서는 올가을 악어 엠보와 쇠가죽 원단 소재를 사용해 두 종류의 백팩을 선보였다. 고급스러운 소재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를 둔 반면 디자인 자체는 포멀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살렸다. 최신 트렌드 중 하나인 스퀘어 형태의 아웃 지퍼 포켓으로만 포인트를 줬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정장을 많이 착용하는 30, 40대 직장인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두 가지이며 가격은 40만∼60만 원대다.

미니멀리즘의 정석 ‘캘빈 클라인 컬렉션’이 올해 선보일 가죽 백팩도 고급스러운 세련미가 특히 강조된 제품이다. 악어가죽 소재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격식을 차린 클래식 슈트는 물론 세미 캐주얼 차림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가격 미정.

심플 모던 스타일에 실용성 더해

편하게 메고 다닐 출퇴근용 백팩을 찾는다면 너무 고급스럽거나 튀는 제품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어려 보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정장과 잘 어울리는 무난한 색상에 적절한 포인트만 준 기본 아이템들이 제격이다.

엠비오의 ‘길버트 백팩’은 가죽의 고급스러운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살리기 위해 개발한 특수 코팅 소재로 실용성을 높였다. 부분적으로 쇠가죽과 스터드 장식을 사용하여 개성 있는 느낌을 연출했다. 스타일리시한 백팩을 원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잘 어울린다. 27만9000원.

인케이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백팩들(왼쪽부터).
인케이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백팩들(왼쪽부터).
쌤소나이트의 제품도 인기다. 쌤소나이트 ‘레드 노마드’는 부드러운 캔버스 원단을 사용한 메신저백으로 정장과 새미 캐주얼 차림에 다 잘 어울린다.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제이든 백팩’은 스크래치와 마모에 강한 사피아노 쇠가죽을 사용했으며 세련된 컬러 배치가 돋보인다. 23만∼43만 원대.

백팩으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색감으로 변화를 시도해 보자. 천연 소가죽과 원단 콤비로 구성된 쿠론 스테파노 백팩은 심플한 곡선 라인에 세련된 색감이 돋보인다. 딥그린, 블루, 와인,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남녀 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에릭 백팩’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에 딥그린, 블루 등 생동감 넘치는 컬러 배색이 잘 어우러져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용할 수 있다. 43만∼68만 원대.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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